나는 해안경계부대였어서 초과근무 인정시간이 한달 28시간이었음.
(대신 토요일 오전까지 업무임)
사실 초과근무수당은 약간 보너스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야간해안순찰이나 해안경계부대 정신교육, 격오지 휴가자(복귀자) 인솔 같은 임무 있을 때만 신청함.
어차피 중/소위+중/하사급 간부들이 순번 정해서 돌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은 있었으니까 충분했지.
거기다 부족한 것은 주말 근무할 때(당직제외)나, 일요일 종교행사 인솔 때(부대가 작아서 정훈작전군종부관 다 함 ㅅㅂ)
문제는 예비군 지휘관들....
우리 대대는 평일 당직사령이 중소위급 대대지휘부(인사,군수,통신,정훈) + 본부중대장, 전투중대부중대장 일케 6명이서 도는 시스템이었는데
시벌 당직설때마다 전화와서 '응~ 정훈~~ 나 XX여~ 내꺼 초과근무좀 켜줘~' 이지랄한다
노래 소리 쾅쾅 울리고 여자 목소리 들리는데 취약지역 순찰이란다
지역 유지랑 공차고 막걸리 먹는거 다 아는데 대외업무(협력)이란다
몇번 아니꼬와서 일부러 누락시켰는데 부대찾아와서 그거 안해줬다고 '사람이 변했네, 말년되니까 막나가네'뭐 이런 주접을 입으로 싸더라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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