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가 죽자 연호를 바꾼 헌제
마동석
5
3786
8
1
2019.09.19 00:42
삼국지를 읽어보면 나오는 헌제
동탁한테 옹립되서 이각, 곽사 세트한테 치이고
조조한테 시달리는 그런 황제임
그래도 동한(東漢)의 마지막 ‘황제’였으니
당연히 연호가 있었음
삼국지를 자세히 읽은사람이면 ‘건안’이라는 연호를 들어봤을거임
바로 그게 헌제가 196년부터 220년까지 사용하던 연호임.
근데 분명 조비가 선양받은 년도는 221년인데
건안은 220년까지 썻다고 나와있음
그럼 남은 1년동안 쓴 연호가 따로 있을거잖음 ㅋㅋ
바로 그 1년 남짓한 기간동안 쓴 연호가 연강(延康)임
헌제가 잘 쓰던 건안을 버리고 연강으로 연호를 바꾼 이유는
바로 조조를 추모하기 위해서인데... 사실 조비에 의해 강제로 바꾼거임
사망 당시 조조는 제후왕(위왕)이었고,
제후왕 또한 황제의 신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제가 권신의 죽음을 이유로
연호를 강제로 바꾼였음.
즉 그 당시 조비가 사실상 황제나 다름없다는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며
실제로 10개월 후에 선양(이라쓰고 찬탈이라 읽지만)을 받아
황제 자리에 올라버림 ㅋㅋㅋㅋㅋㅋ
이런 이유로 유비는 연강 연호를 따르지 않고 건안을 계속 썻으며,
221년에 황제로 즉위하자마자 연호를 장무(章武) 로 바꿈.
추가로 주마루오간에 의하면
오나라 또한 연강을 인정하지 않고 건안을 계속 씀
특이한건 동한이 멸망한 222년까지 계속 건안이란 연호를 썼었음
이전글 : 배민에서도 곽철용 등판;;.jpg
다음글 : 튕기는 아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