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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거장감독이 말하는 일본영화계 문제점

우연 8 3138 15 0


영화 <어느가족> 으로 2018년 칸 황금종려상 수상한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 외 대표작으로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이 있음

몰락해가는 일본영화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적이 많은데



저도 자금 조달하는 데 고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 갔을 때, 그쪽 프로듀서와 대화하면서 한국의 시스템에 대해 들었습니다. 한국에선 흥행 수입의 40~50%를 극장측이 갖고, 남은 60%를 영화 제작위원회(투자자)와 제작회사(감독 등 제작진)이 6대4 비율로 나눠 갖는다고 하더군요.

 

즉 영화수입이 10억 엔이라고 한다면, 그중 2억4천만 엔이, 가장 땀을 흘린 제작진 손에 넘어간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자금은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데 쓰이게 되죠. 하지만 일본에선 수입의 50%를 극장이 갖고, 남은 50% 중 10이 배급사, 40이 제작위원회(투자자)로 넘어갑니다. 많은 경우, 감독에겐 배분되지 않습니다.

 

저는 협상을 하려고 하지만, 일본에선 돈 얘기를 하는 걸 꺼려하는 편이죠. 1%의 성공 보수를 받기 위해 협상을 하는데, 왜 이렇게 고생해야만 하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영화 수익 분배가

한국 : 극장 45%, 배급사 10%, 투자자 27%, 제작사 18%
일본 : 극장 50%, 배급사 10%, 투자자 40%


일본은 손익분기점을 넘겨도 제작진이 수익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음

배우들의 출연료도 한국에 비해 현저히 낮고 러닝개런티 개념도 없음. 고레에다급 거장이 1%의 성공보수를 요구하기 위해 협상해야할 정도


제작위원회(투자자) 의 입김이 너무 강해지다보니 실패확률이 적은 작품들 위주로 양산되는중이고

결과적으로 오리지널 영화보단
유명애니 실사영화, 흥행드라마의 극장판이 계속 쏟아져 나옴

문제는 현재의 일본실사영화가 한국영화에 비해 제작비 규모가 훨씬 작아서 (6억엔만 넘어도 대작소리 들음)

CG가 폭발하고 눈이 즐거워야할 애니메이션의 영화버전이 심심하게 되어버린다는거임


수익배분이 안좋고 오리지널 실사영화가 줄어들다보니 영화판에 뛰어들려는 젊은 사람이 없어진다고 함


그래서 차기작은 이 배우들과 한국에서 찍고 있는중
 


8 Comments
나도팼어 2021.12.10 16:21  
오오 머 찍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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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컨소혜 2021.12.10 16:25  
그럼 감독은 존나 못해먹을 직업이겠는데..? 보수가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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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용 2021.12.10 16:34  
일본 창작자들도 실력이 대단한데 중국이나 일본이나 자국에서 못안는 저런 능력자들 우리나라 와서 자유롭게 창작 활동 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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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2021.12.10 17:12  
송강호 - 강동원 조합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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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애솔 2021.12.10 19:22  
극장도 일해보고 영화도 만들어봤는데,
극장이 생각보다 많이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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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고구마빌런 2021.12.10 22:32  
한국으로 귀화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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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2021.12.13 15:31  
와 미친 한국영화찍어주나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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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츄 2021.12.13 16:07  
일본도 참 ㅈ같은 나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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