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하나가 파견 나갔을때 PX병을 잠깐 했는데
일과시간에도 애 찾아와서 피엑스 열어달라고 하고
점심이나 석식 시간에도 지들 밥 다 먹었는지 애 밥도 못먹었는데 열어달라하고 심지어 취침시간인데 당직서는 간부가 부식못샀다고 열어달라고 하더라 그런거보면서 아 PX병이 싸가지가 없어지는 이유를 알겠더라
GOP 특성상 후방CP에 딱 하나 PX있었는데 의무대 들르거나 휴가복귀하면 후방CP에 모여서 각 소초로 복귀하는데 소초까지 차로 데려다줘서 휴가자 한명당 가방 꽉꽉채워서 PX에서 물건 구매하는게 몇십명 되다보니 힘들어보이긴 함 ㅋㅋㅋㅋ 규모가 큰곳도아니여서 거의 300명분을 두명이관리하드라 밥먹을때도 꼭 중사급 부사관들이 야! PX열어줘 함ㅋㅋㅋ 싸가지 없어질만 해
우리 중대 px병은 다들 꿀이다 꿀이다 해도 본인들은 또 본인 나름의 힘든 점이 있었음. 물론 상대적으로 큰 훈련 안 나가고 일과시간에 가만히 있고 하니까 심심한 건 맞지만 온갖 간부들 짬질 / 너는 꿀빤다 라는 소리를 전 장병과 간부들에게 매일 열댓번씩 듣고, 토요일 일요일에도 못 쉬고 심지어 근무시간 지나서 문 열어 달라고 ㅈㄹ 하는 오만 간부들 다 상대해줘야 하고.. 외상값 안 갚는 간부, 자기가 좋아하는거 물량 안들여 놨다고 지랄하는 간부 등등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꿀빠는 건 맞음
나는 정비부대 영외중대 인사계였는데
정비부대다 보니까 병사들 일과는 군무원들 정비하는거 옆에서 도와주거나 노는게 일상이었음
그래서 px도 아침9시부터 저녁9시까지 계속 열려있음
폐급이나 b급은 일반 정비 소대로 빠지고 나머지는 본부로, 그리고 px는 돈 만지는거라고 행보관이 폐급들한테 절대 안맡긴다고 본부에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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