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16일 딱 내 전역하는날이었음. 전역하고 집가는 버스안이었는데 10신가 11신가 그랬는데 무슨 몇백명이 타고있는 배가 가라앉앗다고 라디오에 나오더라. 전문가라는 사람이 나와서 날씨도 춥지않고 수온도 낮지 않아서 전부 구조가능할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집에와서 친구만나러 나갔다 가족이랑 저녁먹으러 들어왔는데 존나 대참사 났더라. 온 뉴스가 그얘기 뿐이고 구출은 몇명 되지도 않고 사망자 엄청 나왔더라
저때 2함대 사령부 연평쪽에서 함정근무하던 중이었습니다.
배가 크기도 커서 휴가 다닐 때마다 연안부두에서 자주 보기도 했었는데..
딱 저 날이 휴가 복귀날이라 배 타고 부대 복귀하니까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휴가 나오는 날에도 봤던 배였는데..
부대원들 다 아는 배라서 더 놀랐다가 저 뉴스보고 야 그래도 다행이다 했는데 몇시간 후에 정정보도 보고는 다들 휴게실에서 할말을 잃고 있었죠..
그리고 나선 SSU 친구들도 저쪽으로 파견가고 꽤 충격이었습니다..
Best Comment
근무보고 하기 전에 세월호 침몰한다는 뉴스보고 상황보고 때까지 조마조마 했었는데
저 뉴스 듣고 대댐이 고생했으니 들어가 자라고 하셔서 근취하러 BOQ들어갔다가 씻지도 못하고 바로 불려나왔지 시발.
부랴부랴 다시 올라가니까
사단부터 난리라서 혹시 몰라 대대 전 차량 출동 준비 끝내고 그 쪼끄만 육경정까지 배에 기름 넣고 대기탔는데
그놈에 명령이 안 와서!
연대장 재량으로 대대별 AMB 1대씩만 진도로 출발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