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모트: 마법부 점령하고 세계마법계를 흔드는 악당이 학교 하나 못차지하고 최후맞는 찐따 빌런인데 삶에 대한 집착력만 보면 5명 중 가장 높다고 봄. 퀴렐 뒤통수에 기생하고, 불완전 영체에 쪼그라든 몸뚱이로 연명하다가 해리 피를 포함한 오컬트 주술로 회생하는 것부터가 생에 대한 욕망은 제일..
사우론: 마이어? 이고 중간계 최종보스인데 뭔가 스케일은 대륙급으로 큰데 비해서 시간, 공간을 엄청 필요로하는 느린 공룡같은 느낌. 사건 하나 터지고 연계되서 다른 사건 터지고가 몇 년, 몇 십년 단위라 엄청 느리게 보임. 엮인 인물과 연대기로만 치면 가장 길고 방대해서 그런가?
타노스: 스케일은 우주 절반 박멸이라 가장 악랄하고 큰데 자기도 50% 도박표본에 넣는 순수한 미친놈이자 학살자. 삶에 대한 욕구는 오히려 가장 작은 희한한 놈
조커: 얘도 어떻게 보면 순수하게 미친놈인데 삶에 대한 욕망이 배트맨과의 뇌지컬 싸움에 비례하는 배트맨바라기 관종? 머리는 5명 중 제일 똑똑한 느낌
다스베이더: 죽은 와이프랑 죽었다고 생각한 애들 때문에 PTSD 걸린채로 반쯤 정줄 놓은채로 황제 말에 따르는 꼭두각시 빌런. 제일 중요한건 윗놈들과 다르게 자기 자신이 목표하는 것이나 추구하는 이상향이 딱히 없거나 뚜렷하지 않다는 게 특징. 맡은 일에 있어서는 잘 해내고, 어떤 계산적인 수를 쓰지 않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깔끔하게 밀어버리거나 그냥 다 쳐죽이고 끝나는게 보통의 베이더식 사건 종결법인것만 봐도 위의 4명과는 다른 류의 빌런이라고 보임.
예를 들면, 볼드모트는 영생+마법계의 국부(쓰레기)가 목표?고 사우론은 중간계 복속, 타노스는 우주 절반 절멸, 조커는 자기 자신의 재미와 남들의 파멸을 연료로 계속 유흥을 찾는 한량이라면 베이더는 이미지부터가 공포로 압도하고 무자비한데다 권력도 황제 다음의 우주 최강급인데 이걸로 자기 파벌을 만들거나, 원하는 목표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그냥 혼 빠진 기계같다는 것임. 이걸 빌런이라고 봐야될지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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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최강자들이 모여서 한다는게 도망치는거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