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대 주말 위병소 근무설때 외출 신청 하러온 가족(아+엄+고딩으로 보이는 여자애)이 있었음. 그때가 밤꽃이 만발할때라 기분 ㅈ같일 때임.
한참 신청서 같은거에 받아적고 있는데(내가 받아적었는지 위병소 안에 있던 선임이 받아 적었는지 기억이 가물함) 고딩 여자애가 "이거 어디서 많이 맡아본 냄샌데..." 이럼.
내 기억에 그 엄마는 매우 당황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무슨 냄새가 난다고 그래?" 이러고,
아빠 되시는 분은 "커험..." 하면서 주머니에서 담배 찾으면서 바깥으로 나감.
근데 얘는 계속 "아닌데... 어디서 분명히 많이 맡아본 냄샌데..." 하면서 중얼거림.
그때 위병소 안에 있던 선임이 킥킥거리니까 이 고딩이 "아~ 안에 계시는 분이 혹시 향수 뿌리셨나 봐. 엄마, 향 좋다 그치?"
그 말 들은 엄마분은 황급이 아들래미 외출 신청(혹은 면회인지 기억 가물함. 암튼...)하고 딸래미 질질 끌고 가던 추억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