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에서 일본인이 주술을 완성하는 매개는 사람들의 의심이야
신부도 결국 일본인을 의심해서 낫까지 들고 찾아오게되고
그와중에 일본인은 예수가 햇던 말들을 따라하면서 신부를 계속 현혹시키는게 저 장면임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면서 생긴 손바닥의 성흔도 보여줌)
천우희한테 쫓기다 곽도원 패거리들의 화물차에 치여 죽었고 시체유기당햇지만 다시 살아났다는 점에서
예수의 부활까지 따라한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엇지만 나는 그렇게까진 생각지않음
그저 일본인이 주술사로서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는 방법이 사람들의 의심과 타락이었는데
시체를 유기하려고 곽도원이 마음먹은 시점에서 주술사가 더 높은 차원의 악마가 되었다고 생각함
->이 생각에 대해서 조금 더 근거를 붙이자면 영화 막바지에 천우희가 곽도원이 집에 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장면에서
곽도원이 천우희한테 어째서 우리가족한테 이런일이 생기는거냐고 물었을떄 천우희 대답이
'니 딸의 애비가 남을 의심하고, 죽이려했고, 죽였다' 잘은 기억안나는데 이런 대답을 햇음
위에서도 말햇듯이 일본인의 주술의 매개는 의심과 타락인데
곽도원은 마을에 도는 소문으로 일본인이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졌었고(의심)
중반부에는 친구들과 일본인을 죽이러 찾아갔었고(죽이려함)
끝내는 차로 치고 시체유기를 함(죽임)으로써 일본인의 주술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버린것이라 생각함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감독이 심어준 메세지는 '의심'임. 포스터에도 '현혹되지 마라' 써잇지?
내 생각에 진짜 나홍진 감독이 하고싶엇던 말은 곽도원이 성당에 찾아갔을때 늙은 신부가 햇던말임
'이미 확신을 하고 계시네요. 그 사람에 대한 소문은 저도 들었습니다, %%라는 소문도있고 또 ##라는 소문도 있었지요. 그치만 결국 다 소문 아닙니까? 어찌 소문만으로 그렇게 확신을 하십니까?'
근데 곡성이 아무것도 없는영화라니 ㅋㅋ
곡성만큼 영화 내 장치가 치밀햇던 한국영화가 또 잇었음??
드물게 잘만든 영화인데 이해하기가 어려우니까 사람들이 폄하하는거라고 생각함
곡성이 어려운이유는 감독은 모든사람이 진실을말하는것처럼보이게함. 하지만 진정 사실을 이야기하는건 무명뿐임. 그래서 무명을 중심으로 영화를보게되면 영화가보임. 현혹시키는자 현혹되는자 가 보이게될것임. 그런데 이것도 해석하기나름이고 감독은 그장치를 많이심어놓음. 똑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누구는 그림의 중심을볼것이고 누구는 배경을볼것이며 누구는 그린이의 의도를 보듯이 곡성은 감독이 애초에 저런식으로 영화를 만듬.
내인생최고의영화가 이리폄하되니까너무 맘이아푸다ㅠㅠ마지막 저 30분 곽도원 천우희ㅡ아크마신부로 교차편집되며 서로의 불신의심갈등이 최고조로 이르는 장면은 진짜 숨도못쉬고봤는데...
애초에 의미없는장면나열이니 하는애들의 대부분은 마블빠임에틀림없다 폄하하려는게아니라 때리고뿌시고 내가원하는 결말 혹은 명쾌한해답이 나와야만 만족하는애들
이영화를제대로느끼려면 첫째 이입이 중요하다고생각함 2시간가까이 벌어지는 사건가운데 점차 망가져가는 캐릭터들 그리고 남은 30분에서 내가곽도원이고 내가 저신부의 입장에서 영화를본다고생각하면 저장면들이 별거없다고 다가올수가없음 도저히 무엇을믿어야하는지 뭐가진실인지 모르는 그상태에서도 바로앞에선 현혹하고 또다시 의심하게만들고 다시한번 진실을 이야기함 그리고 관객에게도 선택지를 준다 너는 누굴의심할래? 그게 곧 감독의의도고 그것만으로 즐기면되는거임 거기서 발생하는 왜이건이렇게됐는데 얘가범인임? 왜악마고왜얘는선임? 이라고 뭐라하고 왈가왈부하는자체가 감독의 함정에 빠진 것 본인들이 잘못이해했다가아니라 애초에그렇게 헷갈리도록 만들어진 영화라고 나는 생각함
사람마다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내 해석은 이러했음
일단 난 대박이가 처음엔 악마라고 생각하지않았음
절벽에서 떨어져서 다리아파하는장면이나 쫒길때 연민을 느낄정도로 불쌍하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황정민(아쿠마 조력자)이 대박이가 나쁜놈이 아니라고 했을때도 그게 진실인줄 알았음
결론은 황정민이 마지막에 집에들어와서 사진을 가져갔나?? 함으로 인해
대박이, 황정민이 아쿠마 였다는게 반전을 보여준거라 생각함
물론 일차원적인 생각이겠지만, 너무 깊게 들어가서 결말은 관객에게 맡긴다 이런게 아닌
그냥 있는그대로 생각하게끔 나온 결말이었다고 생각함
일단 내 결론은 이러함
나한테는 별로 안맞는 영화엿다
영화볼때 그렇게 재밋다고 생각안햇고
나중에 해석도 다 읽고 무슨뜻인지는 알겟는데 내 배움의 깊이가 얕은탓인지 그냥 어렵기만 한 영화엿다
뭐 더 철학적이고 어려운영화가 맞는사람도 잇겟지만 아직 나는 액션적이고 감동도잇는 쉽게 보는 영화가 좋음
반지의 제왕같은거 또 안나오나..
곡성 이라는 영화가 좋은 영화냐 나쁜 영화냐 라고 이분법적으로 판단하긴 힘들 거 같고, 최근에 재밌게 봤던 ‘사바하’랑 비교해보자면
사바하 역시 곡성처럼 영화 내에 여러 장치들을 만들어놨고, 몇몇을 제외하곤 관객들로 하여금 큰 무리 없이 풀어 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함. 근데 곡성은 그 장치들이나 비유들이 약간의 생각으로는 해석 할 수가 없거나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함.
불친절한 영화가 나쁜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영화라는 예술 역시 대중문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이 어려워한다면 ‘잘 만든 영화’라곤 할 수는 있지만 ‘명작’이라곤 못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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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도 결국 일본인을 의심해서 낫까지 들고 찾아오게되고
그와중에 일본인은 예수가 햇던 말들을 따라하면서 신부를 계속 현혹시키는게 저 장면임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면서 생긴 손바닥의 성흔도 보여줌)
천우희한테 쫓기다 곽도원 패거리들의 화물차에 치여 죽었고 시체유기당햇지만 다시 살아났다는 점에서
예수의 부활까지 따라한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엇지만 나는 그렇게까진 생각지않음
그저 일본인이 주술사로서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는 방법이 사람들의 의심과 타락이었는데
시체를 유기하려고 곽도원이 마음먹은 시점에서 주술사가 더 높은 차원의 악마가 되었다고 생각함
->이 생각에 대해서 조금 더 근거를 붙이자면 영화 막바지에 천우희가 곽도원이 집에 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장면에서
곽도원이 천우희한테 어째서 우리가족한테 이런일이 생기는거냐고 물었을떄 천우희 대답이
'니 딸의 애비가 남을 의심하고, 죽이려했고, 죽였다' 잘은 기억안나는데 이런 대답을 햇음
위에서도 말햇듯이 일본인의 주술의 매개는 의심과 타락인데
곽도원은 마을에 도는 소문으로 일본인이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졌었고(의심)
중반부에는 친구들과 일본인을 죽이러 찾아갔었고(죽이려함)
끝내는 차로 치고 시체유기를 함(죽임)으로써 일본인의 주술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버린것이라 생각함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감독이 심어준 메세지는 '의심'임. 포스터에도 '현혹되지 마라' 써잇지?
내 생각에 진짜 나홍진 감독이 하고싶엇던 말은 곽도원이 성당에 찾아갔을때 늙은 신부가 햇던말임
'이미 확신을 하고 계시네요. 그 사람에 대한 소문은 저도 들었습니다, %%라는 소문도있고 또 ##라는 소문도 있었지요. 그치만 결국 다 소문 아닙니까? 어찌 소문만으로 그렇게 확신을 하십니까?'
근데 곡성이 아무것도 없는영화라니 ㅋㅋ
곡성만큼 영화 내 장치가 치밀햇던 한국영화가 또 잇었음??
드물게 잘만든 영화인데 이해하기가 어려우니까 사람들이 폄하하는거라고 생각함
궁금한거 있는사람 잇으면 질문이나 의견 받음
오랜만에 영화 얘기나 해보자
명확한 감독의 의도도 있었고 해석도 있음
안달루시아의 개가 어떤작품인진 나도 안봐서 모르겟지만
곡성은 그런 영화도 아니고 쿨한척 매도할만한 3류영화도 아님
내가 못알아 들엇다고 메세지가 없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