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생존왕
웃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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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2 15:41
2차 세계대전, 1944년 4월.
핀란드군의 스키를 탄 정찰소대는 매복하고 있던 소련군에게 공격을 받게 됐지만, 다행히도 소련군의 공격으로 부터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이모 코이부넨(Aimo Koivunen, 1917년생)이 뒤쳐지기 시작한다.
(아이모 코이부넨)
너무 오랫동안 스키를 타서 지친 코이부넨은 쉬고 싶었지만 너무 뒤쳐져있었기에 쉴수가 없었다.
그런 코이부넨은 소대용으로 지급받은 메탐페타민(그당시엔 졸음 쫓는 용으로 썼다.)를 휴대하고 있었다.
급했던 코이부넨은 한번에 1~2알만 복용해도 되는 메탐페타민을 30정 한꺼번에 복용했다.
코이부넨은 정신을 잃고, 깨어나보니 자기 혼자만 덩그러니 남는 상황, 물과 총, 그리고 메탐페타민 30정의 약발만이 남은 상황
그 이후, 이 남자의 생존왕스러운 일화가 펼쳐지는데...
- 소련군 부대와 조우, 스키를 타면서 추격을 피함.
- 지뢰 밟음. 생존.
- 영하 20도 날씨에서 도움이 올때까지 굴에 파묻혀서 몇일간 기다림.
- 참새 날고기랑 솔방울로 배를 채움.
그렇게 몇일간 죽어라 스키만 탄 그는 총 400km를 질주했고, 핀란드군 병원에 도착하는데 성공한다.
검사 결과, 구조된 직후 그의 몸무게는 43kg까지 빠졌으며, 그의 심박수는 분당 200회에 육박했다.
이후 코이부넨은 잘 살아남다가 1989년에 노환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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