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피방 야간알바할 때 어떤 양복 입은 아재 10시간 넘게 겜하고 밤 새더니
자기가 초등학교 선생인데 지갑을 학교에 두고 왔대
사장이 아재 따라 가서 돈 받아오라고 함 덕분에 퇴근 길에 노페이 연장근무하게 됨
초등학교 도착하니 녹색 어머니회 아줌마들한데 목인사도 하고
등교하는 애들 머리도 쓰다듬고 인사하며 학교로 들어 감
교무실까지 들어가길래
(교무실이라 따라 들어가진 못 했고 대신 창문으로 교무실 내부가 절반 정도 보였음)
정말 철썩같이 믿음
근데 시야에서 잠시 사라지더니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안 나오더라
시발 뒷문으로 튄 거임 ㅋㅋㅋ
녹색 어머니회도 웬 양복입은 아재가 인사하니 선생님인 줄 알고 인사 받은 거고
애들도 선생님인 줄 알고 인사하고 한 마디로 그 새끼가 연기한 건데
난 애들 표정이나 어머니들 표정까지 읽을 생각까지 못 했지..
완전 메소드였음 돈 만원 떼어 먹으려고 40대 정도 되는 새끼가 그 지랄을 하다니
사장한테 자초지종 얘기하니 부랄도 없는 새끼같다면서 재수없다고 그냥 잊어버리라더라
추잡이란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새끼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