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맞춘다고 응급실에서 급하게 마취했었음. 근데 이상하게 마취가 된건지,
최초의 기억은 내가 누군지 잊고 점 하나가 되서 2차원을 돌아다니는 장면. 정확히는 휩쓸려다니는 느낌이었음.
주변에 있는 점은 똑같은 작용만 하는데 우웩 우우우윀 꾸웨엨 막 이런 느낌??
한번 그런 느낌들면 옆에서 연쇄로 막 그러고 온 세상이 그렇게 퍼짐
마치 정신병 걸린 세상에서 사는 기분이었는데, 도저히 끝나질 않더라 진짜 1년을 그렇게 보낸거같았음
막 정신 들락말락 이제는 현실인가 싶은 시간쯤 되니까, 병원이었는데 옆 환자가 우웩 우우윀 막 이렇게 소리지르는것만 들려
아 내가 식물인간이었구나 이제 옆에서 말하는게 들린다 싶었지. 근데 그 상태로 또 갑절의 시간을 보냈음.
아무것도 못하고 끝없이 시간이 흐르니까 너무너무 답답했고 그렇게 거의 10년동안, 그 상태로 있었던거같아.
이제는 내가 누군지 확실히 기억나고 옆에 엄마가 있다는 의식이 생기니까 드디어 식물인간에서 벗어나는건가 싶었고.
완전히 정신차릴 즈음 되서, 말도 할 수 있더라. 엄마한테 지금이 몇 년도냐고 물으면서 물 좀 달라했음.
근데 10년이 아니고 10시간 지났데..
그리고 물달라는거랑 몇년도냐고 묻는것좀 그만좀 하래.. 수십번째 그런다고
[@극한의바스트충]
그거 의료사고 아님?... 마취가 제대로 안된상태에서 수술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던데... 드라마 의사요한에서 보니까 뇌가 깨잇는 상태로 수술하는거 레지던트인가 숨겨가지고 환자한테 엄청 문제생겻던데. 뇌가 자기 한쪽팔을 있는데 인식을 못했던가. 고통이 있엇나...
[@수지미만잡]
마취하면 근이완제로 몸을 움직일 수 없고 깊은 진정이 되기 때문에,
최소 2-3시간동안 수술한다 치면 게슴츠레 눈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눈이 말라서 마취 깨고나면 많이 따갑고 아프죠.
눈 못감게 하고 2시간동안 바람 맞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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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확실하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