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2 반도 시사회 후기(노스포,펌)
초청받아서 저번주 목요일에 보고옴
보고나서 받은 충격으로 3일간 기절해서 지금 씀
시작부터 안좋은거 쓰긴 그러니까 좋은거부터 3가지 먼저 설명 들어감
1. 영화 배경의 시각화
좀비 아포칼립스에 대한 이해가 아주 깊은 사람이 만들어낸 배경 미술이 아주 멋졌음
특히 부감으로 보여주는 서울시 모습이 진짜 현실감 오졌음
2. 카메라 워크
위에서 만든 미술을 뒷받침 해주는 게 바로 카메라 워크임
신들린듯한 카메라 워크가 아주 인상적이었고 특히 하이라이트 씬에서의 박진감은 카메라감독이 다했다고 봐야됨
3. 김민재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이 영화 출연진 대부분의 연기는 다 맛탱이가 갔지만 김민재야말로 진짜 맛간 연기를 맛깔나게 잘했음
심지어 얼마없는 이 영화의 장점에 김민재가 들어감. 김민재는 진짜 전설이다...연기를 너무 잘함
이제 이 영화의 문제점임
일단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감독임
연상호는 부산행에서 새로운걸 보여주고 뭐 했다면서 칭찬받았지만 사실 이사람은 찍은 염력만봐도 한계가 확 느껴짐
극본의 비현실성이라던가 하는 것은 둘째치고 진짜 거지같이 긴 신파에 치가 떨림. 초청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신파장면에서 한숨쉼
방법에서도 그렇고 진짜 말도 안되는 장면에 신파 때려 박는게 너무 많음...
두번째는 연기임. 김민재를 빼고 나머지는 연기가 아주 개판 오분전임. 근데 이건 좀 갈리는게 사실 감독의 다이렉팅이 제대로 안됐을 확률이 높음. 일관적으로 다 못하니까 그렇게 느껴질정도.
엑스트라들의 대사도 문어체로 나오는데도 그냥 넘어간 감독이 문제임. 그런장면이 진짜 엄청많음 절반이상임.
세번째는 허술한 시나리오임
극중 등장하는 많은인물들이 거의 제3자 입장에서 함께 영화를 본듯 한, 현실감 떨어지는 행동들을 함.
아무런 설명이 없어도 그냥 모든걸 이해해주고 한컷 이후에는 그냥 인생의 동반자마냥 이해자가 됨
복선 회수도 너무 뻔해서 이게 과연 그 연상호가 맞는지 의문이 갈정도임. 연상호가 아니라 집나간 성호가 써도 이거보단 잘썼을거임
이번주 개봉이던데, 님들 진짜 실망할거임..예상함
결론 = 반도는 부산행의 염력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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