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가 집값 안잡는 이유 2편!
야갤 념글 퍼옴 재밋음 ㅋㅋㅋ
2편 출처
1편은 현정부에 대한 콘크리트지지 다이아몬드지지로 유명한 다른 곳에 썼었는데
어쩌다 그들도 허를 찔려 덧글선점에 실패한 탓에
덧글을 장악하지 못해서 이를 갈고 있을겁니다
[우리 구역에서 우째 이런 불경한 글이!!!!!]
아마 독이 잔뜩 올라 있는 덧글특공대에 의해
2편 작성 즉시 저는 18대조 할아버지까지 일본인으로 강제 귀화를 당할것이 자명한 바
2편은 부득이하게 부동산카페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1편 링크입니다
6.17 대책이 나오고 많은 분들이 답답해하십니다
[아니 어떻게 대책을 20번 내도록 못잡은걸 21번째에 잡을수있다고 믿는거냐?
지능문제 아니냐?]
그런데 사실 놀랍게도 지능문제 아닙니다
이걸 믿는 분들이 딱히 머리가 돌대가리라서 믿는 게 아닙니다
단지 이것은 이제 신앙의 영역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보세요
10월에 반드시 온다던 휴거가 안왔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아이 ㅅㅂ 사기꾼 새끼한테 속았네 하고 떠날겁니다
그런데 실상은 어떻죠?
대부분이 그냥 남아서 다음 종말이 온다는 날짜를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돌아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휴거 온대서 이미 집은 팔아서 다 헌금했고
직장은 때려쳤고
마누라랑 딸아이는 빤스라도 벗어바칠 기세입니다
이미 돌아가기는 너무멀리왔습니다
그러니 계속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믿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으니까요
21차대책에도 어김없이
이번 대책은 티오피다!
투기꾼들 다 새됐다!
하고 계신 분들
이분들이 딱히 머리가 나쁜게 아닙니다
그렇게 믿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믿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21차 대책이 아니라 2100차 대책에도
이분들의 반응은 지금과 같을 것입니다
이번 대책은 티오피다!
투기꾼들 다 새됐다!
그럼 신앙이라는 것은 왜 생기느냐
결코 그 신앙이 아니면 버틸 수 없는 현실이 내 앞에 버티고 있을 때 생깁니다
흔히 @@트@@@나 @킹@@@류의 유튜버에게 폭락이라고 많이 비아냥거리시는데요
이분들은 사실상 부동산전문가라기보다 힐링전문가입니다
이분들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차피 집을 못살사람들이에요
10억하던 아파트가 한 7,8억 정도 된다고 이분들 집 살수있을까요?
아뇨 대부분은 어차피 못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이제 투기꾼들 다 새된다
말이라도 들어야 숨이 좀 쉬어지고
이제 다 왔다 곧 폭락이 온다 조금만 더 버텨라
말이라도 들어야 소화가 좀 됩니다
이런 유튜버들은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정확히 해주는것뿐입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습니다
정부가 자꾸 이런 대책 저런 대책 내놓는것도 마찬가지 차원입니다
딱히 그걸로 집값이 잡힐거라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어차피 안잡힐거지만 때리는 시늉이라도 해줘야
잠깐이라도 사이다 맛은 보여줄거아닙니까
그 때리는 시늉을 21번했고 이제 22번째 할차례인것뿐입니다
어차피 이승에서는 집 사기 그른 거
언젠가는 잡히겠지 신앙을 가지면서 정부 응원하는 것도
저는 좋은 생존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어차피 현실이 변하지 않으면 멘탈이라도 지키며 사는게 최선일 수 있습니다
그걸 바로 정신승리라고 하는거죠
아큐정전의 아큐는요
누구한테 맞아도 내가 저놈한테 맞은 게 아니라
내가 얼굴로 저놈 주먹을 때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21차례에 걸친 부동산대책으로 현생에는 내가 집을 사기 불가능해졌어도
엿먹은건 투기꾼이지 내가 아닌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6.17대책을 예로 들어봅시다
2년 실거주 안하면 재건축아파트 분양권 못받게 해놨죠
집주인들 벌써 세입자한테 전화 다 돌렸습니다
미안하지만 정책이 이러저러해서 계약연장 못하겠다 나가달라
건물이 썩어빠져서 지분가치만 겨우남은 재건축 전세보증금 몇푼될까요
냉정하게 말해 그 재건축 보증금 가지고는 경기도도 못갑니다
그런데 비록 내가 쫓겨나지만
엿먹은건 어디까지나 집주인놈입니다
그까짓거 다 썩어빠진 아파트 한채 갖고있다고 잘난척 오지게하던 집주인이
그 낡아빠진 집에서 몸테크할 생각하니 왠지 웃음이 납니다
이 몇푼 안되는 전세금 들고 이제 또 어디로가나 한숨지어도
그나마 적은 돈으로 대치은마니 목동단지니
좋은학군에서 학교를 다니던 자식을 강제전학시키게 되었어도
어디까지나 이건 내가 맞은 것이 아니라 집주인놈이 맞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어차피 올라갈 가능성 없는 계층이 이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건 그럴 수 있다 봅니다
비록 사다리를 올라갈 순 없지만
개천정비사업을 통해서 떡고물은 꾸준히 떨어지니까요
여기서 부동산에 관심갖고 기웃거리시는 분들은
그래도 최소 중위소득이상 즉 먹고 살만은 하신 분들이라 몰라서 그렇지
현재 살포되는 지원금 종류가 어마어마합니다
"그거 받을려면 조건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아욧!"
네 당연히 까다롭겠죠
그 조건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는 사람들한테는요 ㅋ
정부가 신경쓰는건 그 조건 이하의 사람들입니다
그 조건 이하
즉 개천에만 얌전히 있으면 어마어마한 종류의 지원금들이 있습니다
어차피 10억짜리 아파트는 5억돼도 못살거지만
가만히 있으면 정부가 백만원씩 이백만원씩 자꾸 줍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저는
[정부는 니가 계속 가난하기를 바란다
이대로는 천년만년 지원금이나 실업급여에 기대 사는 신세가 된다
제발 눈을 떠라 정신 차려라]
라고 차마 못하겠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이 정부가 최선일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애매~ 하신 분들입니다
어차피 10억하던 아파트 5억으로 반토막나도 못살 사람들 말고
대충 한 7,8억정도로 조정되면 살만하신 분들
노력하면 사다리를 좀 올라볼 가능성도 있는 분들
대출 좀 보태서 갈아타려다 12.16 대책에서 틀어막힌 분들
이런 분들이 이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건 답이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이분들은 그야말로 지능문제입니다
정확히 나를 겨냥해서 패고 있는데 모르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인국공 사태에 대해서 한마디 할게요
이건 정부가 아주 강력하게 메세지를 준겁니다
[노력하지마라
소용없을것이다]
딱히 정부가 사탄의 앞잡이라서 노력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이 사람들은 이게 진심으로 선이라 믿고 하는겁니다
왜냐면 경쟁이 있으면 자연히 도태자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어디까지나 이 도태자들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1편에도 말했지만 정부가 없는사람 생각하는건 좋은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도태자들을 보살펴 가면서 경쟁 시스템은 유지해야 할텐데
그게 아니라 경쟁 시스템 자체를 기능하지 못하게 만드는게 문제죠
그러니까 아예 노력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누군가는 정규직이 되어야 한다면
그건 정규직이 되기 위해 뼈빠지게 노력한 사람들이 아니라
어차피 노력해도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주어져야 하는겁니다
그게 이 정부가 생각하는 선입니다
재밌죠?
본인들처럼 일부 특권층만 위에 있고
나머지는 다들 경쟁도 노력도 없이 그냥 개천에서 마음편히 사는 사회가 정의인겁니다
특권층이 존재하는거 자체는 어쩔수 없다는게 이분들 생각입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위에 있어야 할거
리명박근혜 패당같은 썩어빠진 부랑당패보다는
자기들처럼 선하고 정의로운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위에 있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분들 개천을 개선해 주려는 것도 진심이에요
인천국제공항 단체 정규직 전환사건
말 그대로 개천정비사업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개천정비사업을 펼치는 특권증은 나름대로 선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경비아저씨 나한테 혼나는 꼴 보고 싶어요?"
이건 정경심 교수가 별로 성격이 나쁘거나 못돼 처먹어서 한 말이 아닙니다
이 사람 생각에는 당연한 거니까요
자기는 야단치는 쪽에 있고 경비는 야단을 맞아야 되는 쪽에 있을 뿐입니다
조선시대에 어느 양반이 지나가다 노비놈 발로 한번 걷어찼기로서니
누가 그 양반의 고매한 인격까지 의심하겠습니까?
애초에 계급이 다르니 죄도 되지 않는 겁니다
"우리 경비아저씨 나한테 혼나는 꼴 보고 싶어요?"
(중요하니까 두번썼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렇게 짧은 말 한 마디로
그 사람의 일생과 사상 전체를 보여주는 말을 일찌기 본 적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편에서
'사람이 집을 사면 보수화된다' 라는 말에 전제부터 틀렸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단 뭐 제가 쓴 책 아니니깐
항의는 김수현 전 실장에게 부탁드리고요
김수현 실장의 책에 보면 나름 이런저런 근거들이 쓰여있습니다마는
사실 이 근거가 타당한지 아닌지는 중요하지않습니다
심지어
[사람이 집을 사면 보수화된다]
이 명제가 사실인지 아닌지조차 중요하지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부동산 정책을 맡은 사람이 그 명제를 믿고 있다'는 게 중요한겁니다
이 명제가 틀렸든 말든 이 사람이 정책을 세울 때는
반드시 이 명제 위에서 세울테니까요
msg가 진짜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는 중요하지않습니다
중요한건
우리엄마가 msg는 독이라 믿고 있으면
우리집에서는 미원이나 다시다따위 평생가야 맛도 못보고
걍 니맛도내맛도 없는 밍밍한 반찬만 죽어라 먹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나마 눈치가 있는 분들은 이번에 통일부장관이 가차없이 갈려나가는걸 보면서 느꼈을겁니다
아 장관이 짤려나가는게 이리 쉬운 거구나
여태 그 자리 보전하고 있는 김현미는
정부 뜻대로 일을 아주 잘하고 있는 게 맞구나!
그래서 오늘도 이 연사 다시 한 번 힘차게 힘차게 외칩니다
눈치들 챙기시라고.
댁내평안하시고 각자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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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같은 사다리를 왜 다 걷어차는가?
말로는 법률서비스 보편화지만 사실 성골 사시출신은 이제 귀족사회에 더 필요없다.
변호사들도 널리게 만들어서 서민화 시키겠다.
의료수가는 왜 손안보고 의대정원만 늘리는가?
변호사와 같은 이유지. 의대 정원 늘리면 흉부외과 두명갈꺼 열명갈까? 성형외과 30명 갈꺼 300명 가지. 성형외과 피부과 원장들 수입이 너무 많다 이말이야.
조국 딸내미를 보고도 대입수시는 왜자꾸 늘리는가?
수시가 내신성적이다 뭐다 해서 겉으로 보기에는 접근성이 더 좋아보여도 사실 진짜 지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상위권 수시 컨텐츠는 일반고에서 감히 꿈꿀수도 없는 종류들이지. 서민들은 딱 '중간대학'까지만 가는거야.
윤미향 아직 버티고 있잖아? 예로부터 높은 양반들은 자기 노비들 패죽여 앞마당에 묻고도 유야무야 넘어갔잖아?
이건 그냥 전해 내려오는 조선 지배층의 DNA일뿐.. 뭔가 새로운 독재 이런거랑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정신차리고 빨리 족보를 어디서 구하던지 훔치던지 위조를 해서 만들어 내던지,
아니면 그냥 서서 백정이 되던지 빨리 움직여야할 때.
다만 이번 정부는 집값을 잡을 생각 없다.(집을 살수 있는 사람에 해당) 라는 걸 말하는 거징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 갈아도 벌써 수십번을 갈아치웠어야 할 사람이 그 자리 꿰차고 있다는건
정부 입장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기에 철밥통처럼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는건데
그래도 지들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 응원해주는 고매하신 깨어있는분들이 많이 계시니
우리나라 만만세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