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 : 난 양성평등을 지향하지만, 페미니스트라고 하지는 않겠다. 작금에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는 그 본질적 의미를 잘 투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또한 단어란 것이 가지는 영향력과 힘을 안다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중반부(여기까지 좋았음): 페미니스트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들 또한 이러한 양상을 띈다. 시선강간, 여성혐오 등도 그렇다. 이 단어들은 그 자극성으로 인해 우리가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없게하고, 페미니스트들로 하여금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중후반: 남성은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그것은 허상이다. 성별에 따라 각자 삶의 그림자가 있어왔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서로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구조)의 잘못이다.
[@pppopppp]
2번은 잘못 이해하신 거 같은데
갈등은 남녀라서 생기는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생긴다 말하고 싶은 거 같음
모든 갈등을 단순하게 남녀 문제가 아닌 시어머니와 며느리같이 세대와 세대, 돈 없는 자와 있는 자, 좌와 우 갈등같이 각각 다르다 이런 말 아닐까요?
그러니 모든 갈등을 젠더 갈등으로 하면 안 된다 그 말을 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 그냥 대자보 술술 읽히는 좋은 글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