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하구핏 한반도 영향 예상 정보
4호 태풍 하구핏 정보
4호 태풍 하구핏은 현재 22.6°N 125.0°E지점 해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위치는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약 470km,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에서는 남서방향으로 약 480km가량 떨어진 위치에 해당해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5hPa, 중심최대풍속은 시속 약 68km가량의 열대폭풍(TS)수준이며 시속 약 15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중임
위쪽부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한국 구라청기상청, 이시국 기상청의 4호 태풍 예상 경로정보야
일단 한미일 3개국 예보기관 모두 중국 상하이 남쪽 윈저우 인근 해상 상륙 이후 중국 내륙에서 방향을 전환, 이후 다시 서해상으로 튀어나와서 우리나라 중부지방 방향으로 선회하는 진로를 예측중이야. 상륙 시점은 다음주 수요일 오후~목요일 오전 사이가 될 듯 싶고.
굳이 디테일을 따지고 들자면 우리나라 상륙 위치가 남한쪽(경기도 김포~파주 부근)이냐 아니면 북한쪽(황해도 해주~연안 부근) 정도의 차이인데 5일 예보에서 이 정도 오차는 오차 축에도 끼지 못하는 것이니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다만 하루 예측치에서 이거 틀리면 때려줘야 한다)
일단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사이에 추가 에너지 공급이 차단되는만큼 중국 상륙 이후에는 태풍에서 열대저기압 수준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된 상태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즉 강풍피해는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잇으며 해봐야 서해상에 풍랑특보가 일시 내려지는 정도가 다일 듯 싶다.
문제는 비인데 태풍이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되더라도 비구름은 그대로 우리나라쪽으로 직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장마전선에 이 비구름이 합류할 경우 집중호우를 유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재료들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야.
지금 예상대로라면 8월 5일에서 6일 무렵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호우피해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 그리고 음력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8월 5일은 음력 6월 16일로 보름달 바로 다음날이고 이 때는 백중사리라고 하여서 자정 무렵에 해안가 바닷물 수위가 최고조로 들이치는 기간이기도 해. 즉 밤 시간대에 집중호우 + 백중사리 크리로 해안가 저지대지역 곳곳에 침수피해가 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상황이라고 보면 되고. 아마 한강 하구, 강화도 일대, 인천, 안산, 화성, 평택, 서산, 당진, 태안쪽 해안가는 특히 더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할거
그리고 이 녀석이 지나간 다음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계절적 요인)과 이 어정쩡한 녀석이 몰고 올라온 뜨거운 공기가 합쳐지면서 주말이나 다음주 초반부터는 수도권 일대도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고, 여기까지 더워지면 전국이 찜통 속으로 입장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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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4호 태풍 하구핏 접근중, 경로는 중국찍고 약해진 상태로 수요일쯤 우리나라 중부지방 서해안 상륙 예상
2. 열대저기압으로 약해진 태풍인만큼 바람피해는 크게 없을 예정, 그러나 비구름이 장마전선에 합류하면서 수도권 일대 집중호우 유발 가능성 높음
3. 수요일은 백중사리기간으로 폭우와 합쳐질 경우 해안가 저지대 지역의 침수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대비할 필요 있음
4. 태풍 통과 이후 주말이나 다음주 초반부터는 서울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이 찜통속에 들어갈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