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썸타는 여자애한테 지방으로 면접보러 가야 할거같다니까 대뜸 몇시쯤 끝날거같냐함.
오전 면접이니까 늦어도 점심때 끝날거같아. 하니까 그 지역에 갈비 맛집이 있다면서 가보고싶다함.
나야 상관없는데 가는길에 3시간, 면접이랑 이런거 따지면 밤늦게 올수도 있다니까 괜찮다함..
면접날 그친구 태우고 면접보고, 갈비먹고 집 오는길에.. 고백하려는데 너무 심장이 떨리더라.. 이런게 처음이라..
아무튼 텅빈 고속도로에서 저 표지판만 지나면 해야지.. 저 카메라만 지나면 해야지, 터널지나면, 휴게소 지나면.. 이런식으로
고민만 계속하다가 휴게소에 들렀음.. 존1나 어리벙벙하면서 음료수 사서 마시는데 갑자기
딱 저드립이 생각남.. 이거 마시면.. 우리.. 하니까 진짜 처음보는 표정으로 ㅆ정색하면서 뭐? 이러더라..
다 마시면.. 가야지 집에.. 이러고 서둘러 차에 타고 출발함.. 그래도 막 풀어보려고 나도 말 많이하고 그러다가 걍 내뱉음
우리 사귀자. 하니까 좋댜 ㅎㅎ 아까 휴게소에서 그딴말로 고백했으면 병으로 내리칠려고했었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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