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그것도 글고 신기한게 당시 집단 심리 때문에 불가능한게 일단 하게됨
그리고 후폭풍이 몰려와 골병듬...
훈련강도가 평소에 준비된 체력이나 타고난 골격이면 큰무리없이 훈련소부터 자대가서도
적응하는데 시작부터 무리 자대서도 무리 몸에 골병나면 본인만 손해
그리고 은근 낙오자 시선..
사흘 행군하는데 첫날 마치고 돌아오니 무릎에서 딱딱 소리나고 통증이 있어 다음 날부터 열외함
한동안 그것 때문에 부끄럽기도 하고, 의지를 가지고 하려면 할 수도 있지 않았나 싶어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일이었어... 특히 다리와 어깨 관절은 평생 모시고 살아야 하는 거였으니.
유격갔을때 무슨 점프해서 옆으로 뛰어넘는 훈련이 있었는데 그거 타다가 키가좀 커서 다리가 옆에 사람이랑 걸려서 앞으로 고꾸라짐
그래서 다시 뒤로가서 하려고 줄섰는데 중대장님이 와서 부상위험있다고 하지말라그러더라 .
원래 내가 승부욕도 별로 없고 뺄수있으면 다빼야지 하는 마인드로 간건데
그때는 진짜 그런 마음보다 말이 더 먼저 튀나오드라 할수있다고 무조건한다고 ㅋㅋ
속으로 이것도 못한다고? 이런 오긴지 자존심인지 모를 생각들면서 한번에 못해냈다는게 억울하더라 그냥
군생활 할 때부터 전역한지 10년된 지금까지 늘 생각해왔던건데, 저런 행군같은 훈련을 줄이고 차라리 평상시 웨이트랑 유산소 훈련을 해서 신체 수행능력을 올리면, 전투력이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했음. 물론 가끔은 실제 훈련을 해서 적응력은 키우고. 군생활 할 때 행군하고 난 다음 날이면 발, 무릎, 어깨, 허리 안아픈 곳이 없었는데, 이게 훈련이라는 것보다 골병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