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자주가던 중국집 있어서 가서 밥먹는데
노가다하는 아재들이 들어와서 같이 밥을 먹었음
근데 우연히 아저씨네랑 나랑 똑같이 간짜장을 시킴
근데 아재 한명이 몇 입 먹어보더니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면서
주인아줌마한테 ㅈㄴ 머라하드라
이야기 들어보니까 왜 어제 만든 짜장을 오늘도 냈냐고 내가 바보로 보이냐면서 막 머라하니까
아줌마가 한마디도 못하고 미안하다고 음식 다시 해가지고 오드라
먼지 하얗게 뒤집어쓴 노가다 아저씨인데 진짜 사람이 다르게 보이는게 나는 정말 음식이 오래되었는지 아닌지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
아재들 입맛이 저래뵈도 굉장히 섬세함
맛 없는거 맛 이상한거 기가막히게 잡아내드라
[@슈나우저]
보통 처음부터 노가다하는 사람은 없어요. 저마다 삶에 충실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안좋았고, 돈 때문에 흘러들어오는 경우가 대다수다보니 실제 노가다 하기 전에 무슨 일 했는지도 알 수 없어요. 저는 제과, 제빵기사로 일하다가 창업했다가 망해서 지금 전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현장에서 빵 사다 먹으면 제가 그 빵의 아쉬운 점을 토로할지도 모르지요.
철근, 목수처럼 점심먹고 안쉬고 그만큼 일찍 퇴는하는 공정과 각 공정의 대마(돈내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현장 노가다는 점심시간이 90분입니다. 11시 반에서 1시까지에요. 물론 그날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따라서 조금 가감될 수 있지만요. 그러니까 밥 빨리먹고 화장실 다녀오고 해야 한 50분 정도 현장에 누위서 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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