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만에 3000만원 모아 수술비용 없는 환자 살린 네티즌들
어머니의 간 이식 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을 돕기 위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3000여만원을 기부한 유튜버가 화제다.
유튜브 채널 ‘유정호 tv ’를 운영하고 있는 유정호(26)씨는 지난 7일 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 여성의 사연이 담겨 있다.
사연 속 여성은 “어머니가 말기 간경화·간부전·간심증후군 등을 앓아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어머니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뒤에야 간 상태를 안 여성은 의사로부터 ‘간 이식을 받지 못하면 (어머니는) 이틀밖에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여성은 그러면서 “수술과 관련한 비용이 2500만원가량 필요한데, 집안 형편이 넉넉치 못해 수술 비용을 마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정호씨는 이 사연을 전하면서 “우리는 지난번에도 1만5000명이 1000원씩 모아 한 중학생 어린이를 살렸습니다. 1000원씩 2만5000명이 모이면 이 여성분에게 어머니와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앞서 유정호씨는 지난 7월에도 뇌졸중 수술비가 부족한 충북 증평의 한 중학생을 도운 적이 있다.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헬조선에서 그런 모금이 가능하겠냐’ ‘구독자 수 늘리려고 수작부리는 것 아니냐’는 비난 글을 남겼지만, 24시간만에 목표한 금액인 1900만원보다 더 많은 돈을 모금해 뇌졸중을 앓는 중학생에게 전했다.
이번에는 3시간만에 3000만원이 모였다.
유정호씨는 모금 영상을 게시한 지 하루가 지난 8일에 ‘3시간만에 3000만원이 모여졌습니다’는 영상을 올리고, 영상 속 여성과 함께 대구 가톨릭병원을 찾아 정부 지원금액을 제외한 치료비와 수술 비용 1200만원을 결제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모였기에, 남은 금액은 해당 병원 사회복지팀에 맡겼습니다.
이 금액은 다른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유정호씨는 두 번째로 올린 영상에 댓글을 남겨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의 온도는 금액의 액수와 상관없이 모두 같습니다. 작은 기적이 모여 현실이 됐습니다”라며 “미납금과 예치금 1200만원을 제외한 모든 금액은 투명한 사용을 위해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사회복지팀 계좌로 지정기탁했고, 여성의 어머니께서 퇴원하신 후 남은 금액은 불우한 환경의 환우에게 나눠집니다”라고 적었다.
어머니의 수술비를 기부받은 여성 역시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도와주신 많은 분들 덕에 큰 산을 넘었습니다. 도움을 받은 만큼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겠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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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오래 좋은일 많이하는 사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