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로 월드와이드 약 4억 달러라는 준수한 흥행 성적도 거둔 편이다. 영화의 주역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이 속편 출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조지 밀러 감독 역시 속편 제작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1월 조지 밀러와 제작사는 워너브러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밀러 측은 워너브러더스가 “지정된 제작비 1억 5700만 달러 이하의 금액으로 영화가 완성된다면 7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라고 약속했으나, 해당 보너스를 지급받지 못했다 전했다. 그러나 워너브러더스는 조지 밀러가 기존 예산을 초과해 영화를 제작해 보너스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이 밝힌 최종 제작비는 1억 5460만 달러와 1억 8510만 달러다.
밀러 측이 제출한 소장에는 워너브러더스가 “신뢰 관계를 완전히 무너뜨렸으며, 그들과는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라 쓰여 있다 밝혀지면서, 양측의 관계가 악화된 것은 물론,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속편 제작 역시 안갯속으로 빠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