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15년간 수컷 근처도 안 갔는데...알 낳은 미 동물원 62살 볼 비단구렁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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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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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에 사는 이 볼비단구렁이(ball python)는 지난 7월 23일 갓 낳은 알 7개 위에 똬리를 튼 채로 발견
2. 이 동물원 담당자에 따르면, 볼비단구렁이가 1961년부터 동물원에 살았으며 최소 62살.
3. 또한 "수컷과 접촉한 지 최소 15년 됐고, 30년 가까이 됐을 수도 있다"며 "솔직히 이 비단구렁이가 또다시 산란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함.
4.동물원 측은 이 볼비단구렁이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에 마지막으로 수컷과 교미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중이며, 근거로 당시 사육사들이 우리를 청소할 때 비단구렁이들을 한곳에 모아뒀기 때문이라 함.
5. 볼비단구렁이는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에 주로 서식하며, 코모도왕도마뱀을 비롯한 일부 파충류처럼 무성생식이 가능하다고 함.
6. 또 암컷은 수컷의 정자를 저장해두고 '지연 수정'(delayed fertilization)도 할 수 있다고 함.
7.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고된 볼비단구렁이의 지연수정 최장 기록은 교미 후 7년.
8. 동물원 측은 낳은 알 7개 중 2개를 가져다 무성생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알 5개 중 2개는 죽었으며 3개는 인큐베이터안에서 부화 중인 것으로 알려짐.
9. 동물원 측은 예정대로라면 알들이 2∼3주 안에 부화할 것이라면서 "이 중에서 알을 깨고 나오는 생명이 있길 빌고 있다"고...
*실제 이 뱀은 2009년에도 알들을 낳은 적이 있었으며, 모두 부화하지 못했다고 함. 당시에도 수컷과의 접촉한 기록은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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