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에 의해서 써보는 요로결석 썰(100% 실화)
개집러 형이 댓글에서 재밌다고 글로 자세히 써보라는 얘기가 있어서
한번 썰 풀어봄 주말에 쓰기로 했는데 내가 인싸 코스프레 하려고 친구 만나러 갔다가 밤새고 와서 자느라 썰을 못 풀었음
이 썰이 구라일 시 본인은 양 손목과 3년 넘게 쓰지도 못한 내 생식능력의 본원인 소중한 뽀랄 두 쪽을 신께 바칠 것을 맹세합니다
물론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을 거듭해본 결과 총기이상 징후는 전혀 없음 야스야스 쎆쓰 하고싶다!
그림으로 그려달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내 그림실력은 초등학교 2학년 때 mbc 어린이날 백일장 장려상을 받은 이후
1도 발전이 없어서 불가능
사설이 존내 길었다
약간 올드해보일 수도 있지만, 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간다
때는 바야흐로 3년전 이맘 때였음
이게 왜 기억나냐면 일단 고통으로 아스라히 점철된 쓰라린 기억임과 동시에
마블 덕후인 내가 곶통 받았던 내용을 인피티니 워 관람 후에 친구에게 풀었던 기억이 나기 때문임
이 새기 방송 한번 타더니 얼마 전에 개집에도 짤로 올라오더라
여하튼
당시에 한 몇 주 전부터 오줌 빨이 시원찮지 않았음
나는 크지도 작지도 평균적인 양물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시원한 오줌빨을 자랑했는데
갑자기 일 볼 때 답답해지기 시작함
시원하게 촤아아아아ㅏㅇ아아ㅏ용이 내가 된다 하고 기백만은 흑산도 지렁이 못지않았는데
배에 힘을 뙇 하고 줘야 나오기 시작함
마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작동하는 내 존슨이 기발했을 때 느낌이랑 비슷함
그래도 20대인데 뭐 큰일이 있겠나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음
근데 그렇게 한 1~2주 지나니까 진짜 뭔가 이상이 있다 싶은게
엄청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도 힘을 주지않으면 잘 안나오게 됨
내 존슨은 '뭘 꼬라봐 평소의 그 상태 그대로야 병1신아'하고 축 쳐져 있었는데
나오질 않아 니기럴것 ㅎㅎ
근데 병원을 가자니 커뮤니티에서 봤던 그 요로결석 내시경 썰이 생각나서 너무나도 무서웠음
그런게 존슨으로 들어간다는게 말이 안되잖음? 무슨 코끼리 곶휴도 아니고 아파죽을게 뻔했음
그렇게 한 2~3일 보벼버리다 일이 터짐
아이패드로 유튜브 보다가 잠들었는데 갑자기 허리에서 격통이 느껴짐
군대에서 디스크가 터져서 병가 받고 민간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아본 터라 허리 통증에는 익숙한데
그거랑 느낌이 다름
그냥 피카츄 백만볼트를 허리에 개뚜드려 맞는거 같은 느낌임
가끔 수도공사 할때보면 포크레인 삽 대신에 파쇄기 달아서 콰콰쾈쾅콰오 하면서 포장된 도로 부실때처럼
고통이 오는데 와 씨벌 이런 고통은 처음임
출산의 고통이 이럴까 싶은데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듬
그냥 내 허리가 세상이라면 세상이 와장창하고 무너지는 느낌이랄까
모르긴 몰라도 소돔과 고모라의 최후가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음
지옥의 유황불이 '뒤져라 ㅎ 좆밥새기야'하고 내 허리로 쾅쾅 떨어지는 느낌임
진짜 당시에는 내가 전생에 을사늑약을 맺었나, 씨이발 나라를 팔아먹은 죄인이었나 별의 별 생각이 다 듬
'갸아아악 흐아아아아악 니상 나얼취 니싱 셤머 츠 판러마 씨1발놈아아앙아아ㅏ'비명 존나 질렀을거 같은데 아파서 입 밖으론 안 나온거 같음
그냥 으엨 으엌 으어어어어 따흐흑 하는 신음소리만 나왔을것임
그렇게 고통받다가 이대로 뒈지면 청년 고독사 아닌가 이거
진짜 119 불러야되는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는데
나는 가난한 자취생
한 밤 중에 응급실 가면 100% 응급의료비 내야할텐데
피시방도 가고싶고 술도 마시고 싶고 코노도 가야하고 여친도 만나야하고 쎆...쎆쓰도 하고 싶은게 20대 평범한 청년이잖음?
집에 틀어박혀서 삼시세끼 면식 수행만 할 수는 없단 생각에
식은 땀 뻘뻘 흘리면서 그냥 참았음
창문이 밝아질 떄 즈음해서 기억이 없는데 고통에 혼절했거나 잠든거같음
그러고 또 괜찮길래 또 병원 안 감
이쯤되면 그때의 나란 새끼 진짜 줘패고 싶음
아직 한 발 남았다 병1신아 ㅠㅠ
그리고 여전히 잘 못보기를 며칠 지나서
학교 다녀와서 화장실에 일보러 들어갔는데
평소와 다르게 뭔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남
끄으윽 꽈아악 하고 힘을 주다가 도루코 면도날로 존슨을 소ㅑ샤샥 하는 느낌이 나서 우어억 하고 멈춤
이것은 '나의 존재가 필시 주옥이 된 것이다'란 느낌이 빡 옴 그런 느낌적인 느낌임
근데 아아 오후수업에 졸지 않으려고 커피 마셔서 그런지
오줌이 너무 마려움 그래서 그냥 다시 힘 줌
쪼르르르르륵 하다가 아까보다 더한 통증이 와서 나라잃은 백성마냥 바닥에 주저않음
영점 잃은 존슨은 오발탄 마냥 중립국 외치면서 바지적삼 촉촉히 적셔버림
이게 김태촌의 피바다인가, 아니면 김교촌의 양념바다인가 모르겠음 그냥 자괴감 오지는데 너무 아픔
그리고 아직도 마려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이거슨 영혼을 건 라크쉬르다 하고
단전에 기를 모으고 뙇하고 오줌 싸는데 진짜 입에서 끄르르를르륵하고 고통의 단말마가 나옴과 동시에
'틱' 하는 소리가 들리고 콸콸 그냥 근 한달만에 시원하게 오줌이 나옴
너무 상쾌함 그간의 고통에 보상을 받는 듯한 느낌이었음
그리고 이제 그날 저녁에 일 볼때도 괜찮았는데 안이 상처났는지 약간 빨갛게 나오더라
다음날 병원가서 항생제 처방 받고 물 많이 먹으라고 그래야 재발 안한다고 잔소리 왕창 듣고 왔음
이런 글 처음 써본거라
힘 잔뜩 들어가서 있는 개소리, 없는 뻘소리 한 거 같은데
그냥 '병1신 ㅋ 호들갑 오지네'하고 웃고 넘어가줘 ㅋㅋ
니들도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미리 삼도천 어떻게 생겼나 구경 갈 생각하지 말고
물 많이 마셔 하루 2L씩 벌컥 벌컥 마시라 이 말이야 ㅋㅋ
반응 좋으면 기회 될 때 다리 화상썰이나 다른 생각나는 썰도 풀어보겠음
그럼 올드스쿨 감성으로 20000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