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실종된 동생을 찾고 있습니다.
어렵게 인턴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업무적인 부담감, 정직원 전환에 대한 회사의 미온적인 반응, 그리고 인턴이지만 취직에 성공하면서
무조건 그 회사에 최선을 다하라는 부모님과 제가 주었을 부담감 때문에 동생은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동생에 행적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부모님도 아닌 형과 친한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집을 나설정도로 결심이 섰다면, 제 동생이
그 당시에 느꼈을 감정이 얼마나 처참한지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동생에게 못난 형이어서 정말 미안할 따름입니다.
1월 16일 오전 8시 53분 컴퓨터에 모두 죄송하다는 유서를 작성하였고, 핸드폰과 신용카드 모두 집에 두고 길을 나섰습니다.
9시 53분에 능곡역을 출발하여 10시 33분에 김포공항역에 도착하였습니다.
1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3시 33분쯤 제주도에 내려서(지연) 3번버스 플랫폼에서 316번 버스를 타고 서문시장 정거장에 내렸습니다.
그 이후 관덕정 방향으로 제주 로베로호텔 앞까지 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초 신고된 고양경찰서 실종팀에서 관할중이며, 제주 서부경찰서 여청팀, 그리고 현재 제주 동부경찰서 여청팀에서 행적 파악중입니다.
아시다시피, 성인 단순가출로 경찰 수사중에 있어 초동수사가 매우 부실했습니다.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한 행적 모두 경찰이 아닌 가족이 알아냈으며,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 가는 항공사 관계부처 전화번호 모두
저희가 경찰측에 제공해서 알아봐달라고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우선순위 아닌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경찰을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경찰측에서 실종 3~4일차에 95프로가 돌아온다고 했던
날짜는 이미 6일째를 향하고 있으며, 어떠한 생활반응도 없다고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저는 1/18 금요일날 제주도에 내려가서 아래 보이시는 전단지를 성산/용두암근처/탑동근처/서귀포 중문단지/애월 쪽에 뿌려놓은
상황입니다. 또한, 컴퓨터 및 핸드폰은 고양경찰서를 통해 사이버수사대쪽에 포렌식을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세명이 친형 김세훈입니다. 동생을 찾고있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연락처
- 고양경찰서 실종팀 : 010-2355-7183
- 제주 서부경찰서 여청팀 : 064-750-1336
- 제주 동부경찰서 여청팀 : 064-760-1392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625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