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들에게 욕먹고 있는 임시현 밀어서잠금해제 (211.♡.88.44) 유머 24 7726 08.08 08:57 ㅋㅋㅋㅋ 저 포즈가 사탄의 포즈라고 개독들이 몰려와 욕하는중할말이 없다... 하..... 30 이전글 : '역대급 킥라니' 출몰…6차로 한가운데 역주행한 '미친 커플' 다음글 : BTS 슈가, 하이브 입장문
Best Comment
결정적으로 나오게된 계기 썰 풀게
고딩 1학년때 친구의 권유로 동네 교회 감
첨엔 분위기가 좋아서 다니다가 열렬한 신자 됨
장래희망이 목사 였을 정도로 성경 파고 들고 기도 열심히 했음
하지만 아부지 반대로 못감 대신 대학교를 기독교 기반 학교를 감
일주일에 힌번 채플하는 학교였음
그때도 성경공부를 열심히 할때라 성경에서 의문나는 점을 도서관에서 관련 책자 찾ㅇ기도 했음
그때 최대의 의문은 예수 탄생일에 관한 것이었음
성경 어느 구절을 봐도 탄생일이 언제인지 정확히 안나옴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그 당시 유행했던 태양신의 탄생일에 그냥 예수 탄생일로 같이 하자 뭐 이런 내용을 찾았었음(자세한 내용은 기억 안나고 걍 대충 이런거였음 반박시 님 말이 마즘)
그때 난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음
예수 탄생일이 12월 25일이라고 철떡같이 믿고 있었는데 아니라고 하니까 근본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었음
그래서 교회 담임 목사한테 가서 이런 내용이 있는데 맞는거냐 라고 물으니까 대뜸 어디서 이단을 들고 왔냐고 사람들 앞에서 쪽을 줬었음
나는 당황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그게 아니고 공부하다가 의문이 나서 의문을 풀어 달라는 의미로 얘기한건데 왜 사람을 이단으로 몰고 가냐 목사가 뭐냐 신도를 잘 이끌어 가는게 목사라는 뜻 아니냐
뭐 이런 말들로 큰 소리나게 싸웠음 그때 장로며 전도사며 신도들 다 나와서 말리고 난리도 아녔음
그날 저녁에 집에서 혼자 울다가 가끔 가던 성당의(성당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갔다가 신부님이랑 잠깐 얘기 나누면서 친해졌음) 신부님께 하소연 하러 갔음
내가 신앙을 잃어버릴거 같다고 이제 어쩌면 좋냐고 하니까 신부님은 성경에 예수 탄생일이 없는게 맞고 정확히 밝혀진건 없지만 내가 알아본거 자기도 신학 공부하면서 알았던거라고 솔직하게 얘기했음
내 신앙에 대해서는 신부인 자기도 어찌할 수 없는거고 신도 어찌할 수 없는 거라고 믿음이라는건 본인의 의사가 중요한거라고 생각한다
기억은 제대로 안나는데 재구성 해보자면 이대로 신앙을 잃어버려도 다시 이어가도 되는데 그 믿음이 진실할 것인지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라고 했었음
결론은 그 다음주인가 교회 나갔는데 목사가 장로랑 청년부들 시켜서 나 못들어오게 막아서 지금은 절 다님 ㅋ
암튼 절 최고 부처님 최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