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산 2030 청년들 특징
과거 90년대 - 2000년대 초반
영화나 드라마 흔한 클리셰 중 하나는
지방 청년들이 서울을 선망해 상경해서
63빌딩이나 서울역 배경으로
의지를 불태우곤 하던 장면이 종종 나오곤 함
과거 지방청년들의 상경 = 서울에 대한 선망, 욕망
이렇게 보던 시각이 많았고
당시 신문, 방송에선 당시 세태를
청년들의 허황된 인식으로 여겨 준엄히 (?) 비판하곤함
과거 드라마나 영화보면 서울에 환장한
서울병 걸린 캐릭터들 꼭 등장하곤함
올해 초 부산 상의에서
부산 2030 청년들을 상대로 조사해보니
서울 등 수도권 희망은 8%에 불과했고
연고지인 부산에 정착하고 싶단 의견이
무려 77.5%에 달하는 걸로 나타남
심지어 중소기업이라도
임금만 조금 더 주고 복리후생만 괜찮으면
부산에 남아 일하겠단 의견이 69.5%로 나타남
부산 연구원에서 영남권 전체로 조사해보니
영남 청년 75%가 일자리만 있으면
부산에 이주하고 싶다고 응답함
즉 예전처럼 서울에 대한 선망으로 상경이 아니라
희망 수준에 맞는 임금, 일자리가 없기때문에
부산을 떠나다는게 지배적인 분석
즉 서울이 좋아서 오는 옛날과 달리
먹고 살기위해 올라온다고 보면 좋을듯함
실제로 월급 33만원만 더 주면
남는단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함
오죽하면 부산에서 기업들을 대변하는
부산 상의에서도 지역 임금 구조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
그래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기존 기업들의 급격한 임금인상보단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기업들 유치, 육성을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등을 할 것을 제안함
중앙 언론에서도 부산 임금수준이 너무 낮다며
여기는 좀 올릴 필요가 있다고 할 정도
실제로 급격한 임금인상을 회의적으로 보거나
반대하는 쪽에서도 부산쪽은
임금 수준이 심각하다며 (?) 개선이 필요하다고 함
정부나 부산시도 이걸 모르는게 아니라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이전을 강행하고
외국계 금융사 유치에 사활을 거는 것도 이런 맥락
즉 금융산업 = 좋은 일자리 이 공식이니
부산에 금융을 키우겠단 소린데
실제로 홍콩이 사실상 중국화 단계 접어들면서
몰락의 수순을 밟고 있고
자본, 기업들이 대거 이탈하는 가운데
부산에도 극소수지만 오고 있는 형국이긴함
(100개 중 90개가 싱가포르가 넘어가고
나머지 10개 가지고 나눠먹는 상황이지만 ㅠ)
기업, 자본 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는 상황임
실제로 올해만 3조원 투자 유치 성과가 있다고 발표됨
다만 체감도를 확 높이기 위해선
괜찮은 (?) 제조업, 물류업 유치가 관건으로
이 부분에 대해 좀더 노력해야한단 주문이 많고
특히 입지 부족, 교통개선 등이 보완점으로 거론중
실제로 부산 가려다 부지 없어서
수도권, 충청권, 해외로 넘어간 케이스도 있음
Best Comment
국숭 밑이던데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