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철도원 (1999) 4부 (마지막화)
ㅎㅇㅎㅇ
오늘 철도원 마지막 리뷰 시간임
바로 시작함
마지막 화라서 조금 길거야
소녀들의 언니가 찾아왔다
엔요사 근처의 요시에 상 딸인 듯하다
닮았냐고 묻는 소녀
오토는 소녀에게 단팥죽을 먹여주기 위해 준비한다
철도를 좋아하는 소녀
취향이 독특하다... ㅋㅋ
일본은 워낙 별난 매니아가 많으니까
문화차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일본의 철도사랑은 각별하니까
역장답게 역사가 오래된 물건들이 꽤 있다
신기한듯 구경하는 소녀
물건들을 보며 신기해하는 소녀를 보며
오토는 흐뭇해한다
그리고 오토가 만든 단팥죽을 함께 먹는다
오토의 가족사진을 보고
호로마이 역이 사라진다는 얘기를 꺼낸 소녀
오토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오토는 아내가 입던 옷을 소녀에게 입힌다
기차와 역은 사라지고
추억만이 남을 것이다
오토가 플랫폼으로 올라가던 길에 자연스레 과거로 회상된다
그리고 아내가 나타난다
아내가 몸이 안좋아
병원으로 가는 날이었다
오토는 교대가 있을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하는 상황...
앞서 과거를 보았듯이
이 장면은 결국 아내와의 마지막 시간이 되어 버린다
기차가 떠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관사로 돌아온 오토
도마와 칼이 부딪히는 소리가 부엌에서 난다
순간 아내의 모습이 비치는데
소녀였다
이렇게 차린 음식을 먹는 것이 너무나 오랜만인 오토
마법에 걸린듯
얼떨떨하게 맥주를 받는다
철도를 좋아하는 소녀답게
철도원의 아내가 꿈이라는 소녀
갑자기 자리를 일어서며
무릎을 꿇는 오토
그리고 나지막히 말을 잇는다
아내와 딸에 대한 죽음이
오토에게는 끊임없는 짐이었고 죄책감이었다
갑자기 전화가 온다
오토가 일어나서 전화를 받으러 간다
요시에 전화였으나
오토는 전화를 끊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소녀가 두고간 인형이 화면에 잡히며
소녀가 시야에 들어온다
철도원 명장면 중의 하나...
소녀는 오토에게 경례를 한다
오토의 표정은 깨달은 듯이...
소녀를 쳐다본다
소녀는 유키코였다
어린 나이에 독감에 걸려 세상을 떠난 오토의 딸
영화를 보던 사람은 이미 전부터 눈치를 챘지만... ㅋ
오토의 목소리가 슬픔에 잠겨 깊게 울린다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뒤돌아서는 오토
인형은 유키코의 관에 넣은 마지막 물건이었다
딸의 죽음을 이상무라고 했던 오토
그날의 잘못이, 죄책감이 무겁게 그를 짓누르고 있었다
오토의 등에 손을 올리는 유키코
그런 아빠를 용서해주는 유키코
철도원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를
유키코는 위로하며 용서한다
오토의 모자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인형을 가지고 사라지는 유키코....
유키코가 왔던 것은 그저 꿈이었을까
유키코가 차리고 간 음식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를 본 오토는
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임을 확신한다
웃음을 짓는 오토
철도원으로서 가지고 있던 짐을 모두 내려놓는 듯한
그런 웃음으로 보인다
그는 일지를 적는다
제설차가 오던 아침
플랫폼에서 기다리다 눈에 파묻힌 오토...
센은 오토의 모자를 쓴 채로 기차를 운전한다
친구를 떠나보낸 슬픔이 보이지만
어째 행복함이 더 비치는 것만 같다
친구와 함께하는 마지막 운행..
진짜 철도원은 기적 소리에 눈물이 나서는 안되는 걸까
그러면서도 센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다...
'철도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