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조3082]
일베 소행이 아니더라도 삐라자체가 북한한테는 '도발'임. 그래서 정부에서 금지하는거에요. 삐라날려서 북한이 포나 총을 쏘게 되면 피해를 누가보나요? 후방시민들이? 피해는 고스란히 전방 주민들이랑 군인들이 봅니다. 전방 안 사는 사람들은 삐라 날리면 북한 체제 붕괴되는데 일조하는거 아니냐 당연히 날려야지 하는데 전방 사람들은 전혀 생각이 달라요.
정부가 북한한테 쩔쩔매는게 국방력 때문이겠어요? 아니면 경제때문이겠어요? 쩔쩔매는게 아니라 도발행위를 최대한 자제해서 615남북공동선언 지키려는 것 하나, 도발행위로 인한 전방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보호 때문입니다. 연평도만해도 보세요. 연평도 전투에서 전투의 승리자체는 우리나라입니다. 근데 결국 포 맞은 시민들한테는 그게 승리인가요? 무력전쟁은 상대 나라를 함락시킬거 아니면 제로섬게임이라 모든 나라들이 전쟁을 자제하는거에요.
위에 댓글중에 연천 군복무한 분이 있는데 저도 5사 출신이라 알아요. 삐라 날린다는 소식 전해지면 삐라 안 날려도 일단 전방 모든부대는 긴장모드가 됩니다. 혹시 사격할지도 모르니까요.
[@별다방이좋아]
긴글임에도 꼼꼼히 읽어보게 됐네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저는 정치색과 별개로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좀 강경한 입장을 지지하는 편이었어요. 댓글에 달아주신대로 삐라는 국민을 위해 안보내는게 맞겠네요. 근데 현 정부가 북의 대남 발언에 쩔쩔맨다는 느낌은 삐라에서 처음 느낀것은 아니기에 이번에도 이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화해가 일방적 구애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말씀하셨듯 애시당초 화해가 목적도 아니고 단지 자극하지 않는게 목적이라면 북은 이제와서 대남전단을 뿌리겠다는 둥 별 시덥잖은 소리를 해대는데 우리는 자극이 될까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되려 사과를 하며 피하는것만이 좋기만 한 방향인지 하는 생각도 해보게됩니다.
[@겐조3082]
대북관이 강경이시면 쩔쩔맨다고 보여지는게 이상한건 아닙니다. 가치관에 따라서는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거 인정합니다. 다만 삐라는 대북관과 상관없이 무력도발억제 및 국민보호라는 명분과 직결되기 때문에 자제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단 북한이 대남전단 뿌린다고 ㅈㄹ해도 우리나라에서 시큰둥한건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삐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일이 남과 북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북은 공식적으로 자유민주국가가 아닙니다. 그런곳에 자기 내부 대남선전하고 실제가 다르다는게 퍼지면 퍼질수록 1당(비공식적으로는 1인독재죠)체제가 무너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문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독재국가를 만든다, 통제한다 이런 개소리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랬으면 우리가 개집을 하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어느 민주국가라도 기득권과 지배집단은 언론, 자본 등을 통해서 전체를 어느정도 통제하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란 그런거니까요.
어쨌든 현재 대한민국 국민중에 북한에서아무리 삐라날려봤자 '극단적으로' 우리가 북한보다 못사니까 북한으로 넘어가야겠다 북한이 지상낙원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을까요? 없겠죠
그래서 우리입장에서는 북한에서 삐라 날리든 말든 개무시하고 우리가 삐라 안날리게 하면서 북한에서 무력도발하지 않도록 자제시키려고 하는겁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습니다. 무력도발 하지 않게 만드려면 끽해봐야 남북공동선언 언급하면서 북한도 세계사회에서 인정받으려면 이런 행위는 옳지 않다는 식으로 좀더 강경하게 말할 수 있는 정도?뿐이지 우리가 개소리 지껄이지말라는 식으로 아주 강하게 나갈 순 없다고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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