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NG컷이 명장면으로
첫 번째로 소개할 NG 장면은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속에 있습니다.
극중 드웨인 존슨이 연기한 ‘홉스’는 그가 등장할 때마다 냄새가 풍길 정도로 베이비오일을 사랑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죠.
영화 속 마지막 홈 파티 장면에서 로만 피어스는 홉스가 등장하자 ‘베이비오일을 숨겨놔야겠다’라는 농담을 합니다.
이에 드웨인 존슨은 ‘거대한 엉덩이 같은 네 이마나 숨겨’라는 애드리브를 날리는데요.
당시 옆에 있던 루다 크리스는 홉스의 대사에 입속에 물을 뿜으면서 웃음을 터뜨립니다.
이 장면은 연출이 아닌 실제로 웃음을 터뜨린 장면이라고 하네요.
여전히 회자되는 수많은 명장면 중 하나는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잭’이 ‘로즈’의 그림을 그려주는 장면이죠.
극중 케이트 윈슬렛은 알몸으로 목에 다이아몬드 목걸이만 걸친 채 등장하는데요.
그 모습을 본 잭은 ‘침대... 아니 쇼파에 누워줄래?’라고 대사를 합니다.
사실 원래 대사는 그냥 쇼파에 누워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는데요.
당시 어린 나이였던 디카프리오는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 긴장을 많이 한 탓에 그런 장면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실제 그림을 그린 것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라고 하죠
반지의 제왕 하면 호빗, 골룸, 간달프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빼놓을 수 없죠.
그중 영원한 ‘간달프’, 이안 맥켈런의 실수로 탄생한 장면이 있는데요.
극중 호빗 ‘빌보’와 오랜 친구인 간달프가 빌보의 집에 놀러 갔을 때 생긴 실수입니다.
상대적으로 거대한 몸집을 갖고 있는 간달프는 작은 빌보의 집에서 늘 고개를 숙여야만 했죠.
그 때문에 천장 벽에 간달프가 머리를 박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 장면은 연출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안 맥켈런의 실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더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촬영에 있어서 열정적으로 임하는 톰 크루즈는 도가 지나친 그의 열정 때문에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단’과 ‘숀’은 육탄전을 벌이는데요.
그때 숀이 이단의 발차기를 얼굴에 맞고 날아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당시 더 그레이 스콧의 대역을 연기한 스턴트 배우는 자신은 괜찮으니 실감 나는 액션을 부탁했고,
결국 톰 크루즈는 힘 조절에 실패했습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이단의 놀란 표정이 그대로 영화 속에 나오기도 했죠
<헤이트풀8>에서 제니퍼 제이슨 리가 연기한 죄수 ‘데이지’가 기타를 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를 위해서 그녀는 직접 기타를 배우고, 제작진은 시대 배경에 맞춰 박물관에서 1860년대 골동품 기타를 빌렸다고 하죠.
극중 커트 러셀은 이 장면에서 그녀가 연주하는 기타를 뺏어 들고 박살 내버리는데요.
사실 커트 러셀이 기타를 부수기 전에 다른 기타로 바꿔야 했지만,
사람들의 실수로 실제 골동품 기타가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놀라 제작진을 쳐다보는 제니퍼 제이슨 리의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죠
경찰은 범인의 목소리를 잡아내기 위해 5명의 용의자를 취조실에 가두고 특정 대사를 읽도록 시킵니다.
원래는 긴장감 넘치고 심각한 이 장면이 한 사람의 생리 현상에 의해 웃음이 번지는 장면으로 변했는데요.
당시 ‘호크니’ 역을 맡은 케빈 폴락에 의하면 베네시오 델 토로가 12번 연속으로 방귀를 뀌었다고 합니다.
그의 방귀 때문에 용의자들 사이에서는 참을 수 없는 웃음이 새어 나왔고,
이를 그대로 살린 감독 덕분에 영화 속 명장면이 탄생했습니다.
디카프리오는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악역을 연기했습니다.
그가 연기한 ‘캔디’는 극중 악덕 노예상인데요. 거래 협상 중 흥분한 ‘캔디’가 탁자를 내려치고, 피가 난 손으로 화를 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사실 이때 디카프리오의 손에 묻은 피는 연출된 것이 아니라 실제 그의 손에서 난 상처에 의한 것이었는데요.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는 연기를 계속 이어갔고, 심지어 손에 난 피를 장면 연출에 이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타란티노 감독은 디카프리오의 열정을 보고 극찬을 표했다고 합니다.
출처: 버터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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