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MZ세대를 중심으로 매력적인 여성이 덜 매력적인 남성과 연애하는 '슈렉킹(Shrekking)'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MZ세대를 중심으로 매력적인 여성이 덜 매력적인 남성과 연애하는 '슈렉킹(Shrekk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슈렉(왼쪽)과 피오나. [사진=DreamsWorks Animation]
8일 뉴욕포스트,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슈렉킹은 2001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Shrek)'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작품 속 피오나 공주가 평범한 외모의 슈렉과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여성들이 외모가 덜 매력적이라고 여겨지는 남성과 일부러 교제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여성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배경에는 '잘생긴 남자보다 덜 매력적인 남자가 더 성실하고 잘 대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다만 실제로는 기대와 다른 경험을 하며 실망하는 경우도 많아 이를 두고 "슈렉당했다(Getting Shrekked)"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잘생긴 사람은 불안하다" "못생긴 사람과의 연애가 심적으로 더 편해" "외모가 평범하면 나를 소중히 대할 줄 알았는데 결국 상처만 남았다"는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반면 일부 남성들은 "이미 외모로 자존감이 낮은데 슈렉킹 같은 표현이 오히려 모욕적"이라고 반발하기도 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96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