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들을 생산의 전후방을 다 알아야 하긴 하는데..
텍스트로 설명하려면 장문이 될꺼라.. 진짜 궁굼하면 이따 다시 댓글로 추가 설명 해드리겠음
최근 몇년전 담합 문제로 엄청 큰 과징금 먹었었는데 이게 엄청 억울한 부분이 있는데,
해당 문제의 가장 큰 요지는 "닭고기 수급량을 담합 하여 조정 하였다" 이거였음
당시 시점이 곡물가격이 안그래도 올라가던 때인데 + 미국 콘벨트 가뭄 +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3단연속으로 터지면서 사료값이 오르기 시작(우리나라는 옥수수 100% 수입)
그리고 우리 일반인이 머릿속에 있는 농장에서 키워지는 병아리를 낳는 부모닭이 있는데, 여기를 원종계라고 해외에서 마리당 5만원 정도에 수입해서 원종->종계->병아리(농장) 보내지는 구조인데 여기도 최초 수입 가격기 오르던 시기 + 조류독감으로 원종쪽에 문제까지 겹치던 시기
타축종 소/돼지는 농장주가 피그렛,망아지나 사료를 직접 구매하여 "투자"하고 사육(생산)을 하게 되는데,
양계는 모두 기업이 원가를 부담하여 생산을 하는 구조임 (자세한 설명 패스)
그리고 양계는 농장당 평균 6만수를 규모로 타축종대비 대형화가 된 편인데, 시장의 주문으로 딱 그 만큼 생산을 하는게 불가능하기에 모든 재고 리스크를 기업이 부담하다 보니, 생산원가가 오르면 이 재고비용 발생량이 엄청 거치기 시작함 (자세한 설명 패스)
그리고 이런 양계 계열화기업들은 생산량이 다 판매로 이뤄지는게 아니다보니,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일반기업과 다른 비용으로 잡힌 엄청큰 항목이 있는데 이게 다 재고와 관련된 것으로 산업 자체가 판매량 대비 과잉 생산이 기본적으로 될 수 밖에 없고 나머지는 판매 불가한 구조라 비용이 됨 (자세한 설명 패스)
즉 단순히 설명하면 100을 생산해도 제값을 50 받고, 30은 원가 이하라도 판매되면 다행, 20은 아예 못팜.
이런 구조이다 보니 일반인 생각에는 "남는거 싸게 팔면 구매자도 좋고 다 좋은거 아냐? 싶겠지만 그럴수 없음 (자세한 설명 패스)
이미 생산기업은 생산원가가 당시 엄청 오르고, 메인 구매자는 가격을 밴드로 설정 해놓는데 생산비가 오를 경우 조금 더 쳐주지만 이때는 생산 원가가 밴드 최대치를 이미 넘어서기 시작한 상태(밴드예시 : 납품 단가 4,000원~4,500원)
안그래도 생산 구조의 문제로 대부분의 기업이 큰 리스크 관리를 하며 생산하는데, + 판매 할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구조가 되어 앞선 설명(원종계) 앞단의 수급량을 조정하여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결정을 하게 됨
근데 우리나라 정부는 알다시피 무조건 농업인 편을 들어주고, 농가들은 생산량 만큼 수수료를 받는 구조라 기업이 어찌던 말던 그냥 자기가 많이 생산해서 돈버는 구조인데, 이때 세종에 가서 "약속된 생산량을 안지킨다, 담합하여 수급조절 하여 우리 농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한다" 이런 식으로 시위하니 정부가 기업에게 손해보는 구조를 떠나 약속 이행하라고 강제화 하고 그냥 모든 피해를 언제나 그렇듯 기업만 떠않게 됨 (그리고 이때 나름 규모 있던 기업 하나가 파산하여 결국 사라짐)
생산비가 판매비보다 높은 구조가 되서 수급량 조절했다, 너무 결론만 딱 말하면 이해하기 힘들까봐 최소한만 설명 했는데, 사실 이거 말고도 산업의 전후방에 대한 이해도가 있긴 해야됨..
Best Comment
그후로는 oem으로 은근슬쩍 물타기했던데~~~
통신사로 해먹고
또 자동차부품으로도 해먹으려고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