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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희미해 지고 있는 것 같은 아프리카 속담...jpg

불량우유 0 1473 1 0

 

폭설로 어제 오늘 재택이라 편의점 갔다가 엘베를 타는데,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애랑 같이 탔다.

 

평소처럼 별 생각 없이 눈길도 주지 않고 올라갔는데

 

애가 자기 내릴 층에서 문이 열리니까 나한테 '안녕히 가세요!' 하며 허리숙여 인사를 하고 내리더라.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 때 동네 어딜 가던 반갑게 나를 맞아 주던 어른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는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자주 마주치는 아이에게도 인사 한번 먼저 건네지 않는 것 같다.

 

제대로 반응도 못해준 내가 좀 부끄러웠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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