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 컴퓨터 가격
마장가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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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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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다같이 밥먹고 있는데 엄니가 어린이날 선물 주문해놨다길래
어릴때 갖고싶은게 오락기여서 혹시 오락기?? 이렇게 물어봤는데 오락기보다 훨씬 더 좋은거라고 얘기해주셨음..
받아보니 그게 팬티엄3 삼보컴퓨터였나... 아무튼 그때 처음으로 인터넷도 안되는 컴퓨터 가지고 놀면서 라이온킹, 버츄얼캅, 버츄얼파이터하면서 친구들 초대하고 누나랑도 신나게 놀고 스타크래프트도 하다가 어두운게 무서워서 하다가 말고 ㅋㅋ
가끔 통신 되는 친구집 가서 포켓몬스터 게임 디스켓에 담아와서 집에 깔아서 하고...
그땐 진짜 아무런 걱정없이 놀기만했는데
이젠 나도 다 커서 그때의 부모님 나이가 되고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들도 있고.. 내 아들내미도 이제 내가 컴퓨터 처음 가진 그때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하다
부모님도 나를 많이 아껴주신 기억이 있고 그덕분인지 나도 내 아들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고 귀여워하고..
아무튼 본문에 컴퓨터 전단지짤 하나가 옛날 기억을 건드려서 어릴적 생각에 아련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