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수용성 지용성의 문제가 아님. 가지 자체가 수분이 꽤 많은 채소라서 기름으로 코팅을 하건 찌건 아주 큰 차이가 없음.(삶는 건 안된다)
중요한건 조리시간과 요리후 먹는 타이밍임.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요리해서 요리후 빨리 먹어야 함. 튀김도 시간지나면 기름의 느끼함이 올라와서 맛없다.
우리나라 방식의 반찬 가지조림을 상당수 극혐하는 것도 이게 안되서임. 살짝 쪄서 참기름과 간장에만 살짝 무쳐서 따뜻할때 먹으면 진짜 괜찮음. 근데 대다수가 가지조림을 먹을때는 식은데다 간장의 삼투압으로 내부의 수분이 지나치게 빠져서 맛이 없는거임.
전자렌지에 살짝 칼집만(그래야 잘 찢어짐) 내놓고 4-5분 가량 돌려서 살짝 단단하다 싶을때 집게나 젓가락으로 찢어서 참기름&간장&파(쪽파가 최상이지만 없다면) 살살 섞어서 바로 먹으면 단맛과 짯맛과 고소함의 어우러짐을 느낄수 있음.
-- 개인적으로 중식 튀김에는 못비비지만 일식보다는 낫다. 중식은 소스와 탄수화물 첨가가 사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