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에서 고급으로 신분역전한 음식들
홍어썰은 예전 한국은 소는 흔했어도(풀을먹임) 사람과 먹이를 경쟁하는 돼지는 별로 키우질 않아서 돼지고기가 귀했다는 썰과
예전에 냉장과 빙장시설을 엄두도 못 낼 시절에 목포에서 홍어를 잡으러 흑산도로 가면서 어선에는 막걸리와 김치 묵은지를 싣고 출항하였다. 홍어를 많이 잡아서 귀항하려는데 세찬 바람과 거센 파도로 어선은 떠나지 못하고 발목을 잡았다. 흑산도에 묶여있는 어선에 가득 실은 홍어는 썩어가고 며칠간 머물러 있는 동안 흑산도에서 돼지고기를 사서 삶아서 홍어와 준비해 갖고 온 묵은지와 막걸리(탁주)를 곁들여 먹었더니 배탈이 나기는커녕 그 맛이 뛰어나서 남도 음식문화의 정수라고 말하는 홍탁삼합이 태어난 유래다.
전라도 지역 잔치에선 홍어가 최고 인기 메뉴였지만 값이 비싼 것이 흠이었다. 그래서 잔치 손님들은 귀한 홍어만 집어먹으면 염치없어 보일까 봐 눈치 봐가며 돼지고기와 김치도 함께 집어먹기 시작했는데, 먹다 보니 이 셋의 어우러진 맛이 절묘해 '삼합'이란 메뉴가 등장했단다.
라는 정반대의 썰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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