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경기 중 쓰러진 중학생 '의식불명'… 부친은 링 올라 '자해 소동'


제주도에서 열린 복싱 대회에 참가했던 중학생 선수가 상대방의 펀치에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선수는 일주일 동안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가족은 "응급조치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9일 체육계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3일 제주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 참가했다. 이번이 첫 대회 출전이었던 A군은 상대 선수에게 강펀치를 여러 번 맞았고,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은 뒤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곧바로 뇌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부모는 아들의 병원 이송 과정에서 주최 측과 구급 업체 측의 미숙한 대처로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A군 어머니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복싱 대회는 다치는 선수가 워낙 많은데, 119구급차가 아니라 사설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던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아들은 다친 직후 명확한 뇌 손상 징후를 보였는데, 경기장에서 병원까지 이동하는 구급차가 중간에 길을 잃고 신호를 다 지키고 가는 바람에 30분이나 소요됐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86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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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는 개인용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