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창립자.."한국웹툰 망했다"
불량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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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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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양산형에 조악한 설정과 서사가 웹툰에 전반인데 그나마 몇 안되는 작품성있는 웹툰도 진행이 느리거나 분량이 짧아지면 질타받고 조급하게 풀어가는게 보임. 물론 독자도 문제겠지만.
자랑하는 건 아니고, 그만한 커리어가 있다는걸 얘기하고 싶었어.
현재 웹툰시장에서 작품만으로 수익을 내는 건 상위 5%밖에 없다고 본다. 사실 웹툰 업계만의 문제는 아니야. 예체능 족이 대부분 이런 느낌이긴 하니까. 일단 웹툰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자체가 되게 어렵다. 플랫폼도 작가한테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아 하거든. 그래서 결국 연재되는게 매일 보는 회생, 빙의, 환생 통칭 회빙환 장르인거고. 새로운 시도가 없으니 시장이 고착화되고 확장을 할 수가 없는거지.
나도 도전적인 작품을 몇 개 시도했는데, 다 연재까지 못 갔어. 작품 하나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노력을 생각하면 다시 도전적인 작품을 하긴 어려울 것 같아. 나중에 내가 원하는 부를 이루었을 때 아무 제약 없이 내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독자들 탓이다, 작가 탓이다, 위에서 이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더라. 나는 기본적으로 내가 잘 안 되면, 모든 문제는 나한테 있다고 본다.
추가로 저 분이 만든 웹툰 플랫폼이 이만배라는 곳이야. 며칠전에 나한테도 연재제의가 왔었어. 다들 처음 들어보지? 저 인터뷰가 11개월 전이다. 저 분의 말이 다 맞다면 이만배가 지금쯤 사람들이 어느 정도 알고, 경영도 잘 되어야겠지. 연재 협의 할 때 얘기해봤는데, 내부 사정이 좋아보이진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