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학교까지 지하철로 왕복하니 하루 교통비는 3100원입니다. 아침과 저녁은 집에서 해결하고 점심은 4000원짜리 학식으로 때웁니다. 커피도 집에서 직접 타서 텀블러에 담아가죠.”
대학생 양지숙(22)씨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쓴 돈이 7100원뿐이라고 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서울 집값을 생각하면 젊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가능한 한 생활비를 아낀다고 했다. 대학생 강민찬(23)씨의 유일한 ‘과소비’는 단백질 드링크뿐이다. “끼니는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해결하니 하루 지출이 제로(0)인 날도 많아요. 그러다가 가끔 편의점에서 한 번 사 먹는 ‘2+1′에 5800원짜리 단백질 음료가 유일한 소비예요.”
청년 세대 사이에서 신(新)자린고비 생활을 뜻하는, 이른바 ‘저소비 생활’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일본 유튜버 가제노타미가 월세 포함 한 달 생활비 7만엔(약 66만원)으로 살아본 경험을 담은 책 ‘저소비 생활’의 한국어 번역본이 최근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틱톡에선 ‘#Underconsumption core’란 해시태그가 달린 관련 영상들의 총 조회 수가 6000만회를 넘겼다.
韓 2030, 70%가 ‘저소비 생활’
‘나답게 사는 소비’로 진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39369?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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