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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유산슬 6 2157

어린 모습은 한없이 귀여웠지만 동물의 정체는 육식을 즐기는 맹수였다.


아르헨티나의 한 젊은 여성이 고아가 된 고양이를 입양했다가 뒤늦게 동물의 정체가 드러나는 바람에 헤어지게 된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 사는 여성 플로렌시아 로보와 고양이를 닮은 아기맹수 '티토'의 이야기다.

지금으로부터 약 1개월 전 로보는 산행에서 문제의 새끼동물을 발견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새끼동물은 어미의 젖을 빨고 있었다. 고양이처럼 생긴 어미는 그러나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런 어미가 이상해 자세히 살펴보니 어미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죽은 어미의 젖을 열심히 빨고 있는 새끼동물은 불쌍하기 그지없었다.


로보는 고아가 된 새끼동물을 입양하기로 했다.


그는 "티토를 집으로 데려올 땐 고양이인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로보는 새끼동물에게 '티토'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다.


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그렇게 로보와 한 가족이 된 티토는 최근 오른쪽 앞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주인은 절뚝거리는 티토를 즉시 동네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했다.




병원에선 "털바퀴가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다"면서 주사를 놔줬다. 로보는 "티토를 치료만 해줬을 뿐 티토가 퓨마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치료를 받았지만 티토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티토는 여전히 오른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절뚝거렸다.


로보는 다시 티토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이번엔 좀 더 큰 병원이었다.


로보가 티토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 것은 여기에서 이상한(?) 말을 들으면서였다.


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티토를 본 수의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고양이와 비슷하긴 하지만 왠지 다른 것 같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티토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 주인 로보는 고민 끝에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구조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재단은 티토를 바로 알아봤다.


고양이인 줄 알고 로보가 입양한 티토는 고양이가 아니라 육식을 즐기는 재규어런디였다.




재규어런디는 스페인어로는 '야고우아라운디'라고 불리는 퓨마속 맹수로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중남미에 서식한다. 몸길이는 50~80cm로 다른 퓨마에 비해 짧은 편이다.


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로보가 티토를 아기 고양이로 착각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산에서 로보가 티토를 발견했을 때 죽은 상태였던 티토의 엄마는 덩치가 작은 편이었다. 고양이로 착각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몸길이가 짧았다.


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정체가 드러난 티토는 이제 생후 2개월 정도로 판명됐다.


재단은 티토를 얼마간 보호하다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맹수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걸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로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처럼 지낸 귀여운 티토와 헤어져야 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image.png 고양이 인줄 알고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
 

Best Comment

BEST 1 Porter  
색만다른 칡같이 생겼네
6 Comments
Porter 05.19 15:56  
색만다른 칡같이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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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P 05.19 16:36  
칡....??  혹시 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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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드리븐 05.19 16: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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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awa 05.19 17:55  
이번에 지락실에서 영지가 한글자 동물 대라니까, 칡! 한거랑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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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앙시앙 05.19 15:57  
오 진짜 큰 고양이같이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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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스 05.19 16:30  
헷갈릴만 하네.
색깔이 갈색이고 허리 좀 긴 고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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