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의 한신숙청이 토사구팽이 아닌이유

유방이 한신을 숙청한것을 가지고 토사구팽이라고 하는데

사실 토사구팽이 아니라 유방이 오히려 한신에게 상당히 관대했던거

유방이 항우에 공격에 수세에 몰리고 멸망 직전까지 갔을때 북쪽에서 군 이끌고 있는 한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한신이 나 제나라 왕 시켜주셈 그래야 여기 민심 안정시킬수 있음 이러고 나옴

유방은 항우상대로 피똥을 싸고 있는데 한신이 바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협상을 걸고 있는거

개빡칠일이지만 유방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한신을 제왕으로 봉하고 그제서야 한신이 유방 도우러옴 

또 유방이 아끼던 역이기라는 뛰어난 신하가 있었는데

역이기가 제나라에 가서 제왕을 잘 구슬려서 유방에게 항복하게끔 만듬

그런데 한신이 이러면 자기 공이 없다고 그대로 군대 끌고 제나라를 침공해버림

제나라는 유방에게 속았다고 생각하고 결사항전하고 자기나라에 있던 역이기를 바로 죽여버림

한신이 제나라 멸망시키긴 했지만

별 피해도 없이 쉽게 먹을수 있는 제나라를 한신의 뻘짓때문에 많은 피해를 봄

더군다나 유방이 정말 아끼던 역이기도 죽음을 당함

이것만 해도 개빡칠 상황이고 다른 군주였으면 무조건 한신 쳐죽여버릴만 하지만

유방은 그래도 한신 죽이지는 않고 왕에서 강등시켜서 회음후로 봉함

그리고 유방이 반역 진압한다고 멀리 나가있을때

여후가 신하들과 합심해 한신을 붙잡아 죽여버림

한신이 존나 잘난척하며 어그로를 있는데로 끌어서 

주변 신하들도 다 한신을 싫어했고

특히 한신을 유방에게 추천한 소하까지 한신 죽이는데 앞장섬

이후 장량이 한신 죽이는데 앞장선 소하에게 포상을 내리라고 진언함

이를 보면 유방의 신하들은 다 한신을 싫어했고 죽이고 싶어했고

오히려 유방이 한신을 최대한 살려두려고 했다는것을 알 수 있음

한신이 왜 신하들에게 미움을 받았는지 알수 있는 사례가 바로 이건데

한신이 회음후로 강등되고 번쾌가 이소식을 듣고 한신의 집을 찾아와 위로함

그리고 번쾌가 나간뒤 한신은

"내가 살아서 번쾌같은 놈하고 동급이 되었구나.." 하고 한탄함

이러니 신하들하고 사이가 안좋을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