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이지은시대]
한다고 지난 날의 상처가 지워지지않을거란걸 아니까요.. 의미없는 사과보다, 자길 용서해준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겠죠. 생피에르가 사과받자고 저런 용서한것도 아닐테구요. 저 짧은 일화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각자에게 달려있는거지만, 사과하지않았다는 트집만 잡기엔 복잡한 서사가 깔려있는 이야기 같네요.
[@지금은이지은시대]
사과하면 굳이 지난 날을 들추는 꼴이 될까봐 그런거 아닐까싶어요. "그 땐 내가 왕이었고, 너가 졸이었는데" 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닐텐데도, 그땐 미안했어- 라고 얘기하는거 자체로 생피에르는 지난날을 떠올리게 되니까요. 이미 정체된 자기 삶과 대조적으로 살고 있는 피해자에게 어설픈 사과는 독이 될거같단 판단을 한것 같아요. 그리고 용서해준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는건 용서받는자가 함부로 할게 못되는게, 어디서 가해자가 용서받았다고 입을 함부로 놀립니까? 걍 닥치고 있는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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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할수도 없는 존재가 돼버리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