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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이중구  
나도 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할아버지 순서대로
직접 상주 역할 하면서 상을 다 치뤘는데

자녀상 치르는 장례식은 진짜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그 공기가 무겁다 4년전에 30살 되던 날
내 친구가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는데 곡소리 부터가
말로는 설명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
내가 아직도 그 친구에게 미안한게 뭐냐면

나는 이혼 후 찐친들한테 언제든지 놀러오라고
현관 비밀번호 알려줘서 연락없이 종종 놀러오곤
했는데 세상 등진 친구가 10년 넘게 봐왔는데
늘 중국집 주방장으로 바쁜시간 보내며
우리가 좀 쉬고 놀러가자고 졸라도 안된다며
자기 일에 책임을 가지며 부지런한 녀석이었다
평소 새벽 늦게까지  휴대폰 만지며 누워있는데
새벽에 찾아 온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새벽3시에
우리집 문을 열고 들어와서 당황했다
대뜸 다짜고짜 하루 일 제끼고 놀러 가자더라
그래서 내가 그래도 하루 전이라도 연락주지
당장 조금있다 일하러 가야 하는데 어쩌냐
그러니 막무가내로 졸라서
내가가서 가게 애들 일 맡겨놓고나올테니 점심때까지만
울집에 있어라 갔다와서 밥먹고 같이 놀러 가쟀는데
나중에 집에 오니 가고 없더라

전화하니 그냥 갈련다.  말을 남기고
끊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다가오는 그 친구 생일 전날
그 친구 아버님한테 죽었다고 연락이 왔다 

아직도 그 친구만 생각하면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니들은 소중한 친구 잃지 마라
BEST 2 라니스터  
친구가 작년 6월에 병으로 사망했는데... 병원가기 이틀전에 나랑 술을 마셨음

술을 마시면서 한다는 소리가 노래방 여자가 너무 좋다고 나에게 어쩌면 좋겠냐는 말이였음

너는 아직도 그러냐면서 타박을 했고 정신차려야 한다고 매몰차게 말했음...

친구가 일하러 다시 타지로 복귀했고 그날 병원에 실려감 카톡으로 병원이다 ㅋ

이렇게 오길래 넌 좀 몸관리좀 잘하지 그러냐...

했더니 다음날 혼수상태 일주일 후 사망했다.

죽기 하루전날 다른 친구놈인 의사가 이 친구 오늘 아님 내일 죽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넌 그런소리하지 말라고 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코로나로 만나지도 못하고

친구어머님과 동생 밥이라도 사줄려고 식당가서 밥 한술뜨기도 전에 병원에서 준비하라고 전화왔다...

죽기전 마지막으로 본모습은 사람의 구멍이랑 구멍에 모든 호스는 다 꽂아져 있고 사람의 체온이

이렇게 낮을 수 있나...싶더라...

얼굴은 이녀석이 팔에 조그만한 문신을 해놔서 아..친구가 맞구나 싶었음....

그리고 다음날 사망했고....장례식을 치뤘음

내가 모진건지..아니면 가기전에 같있 있어줬다는 안도감인지 몰르겠지만...눈물 한방울이 안났음..

단  친구 어머님이 우실는데...이건 정말 답이없더라고...뭐라 잘 설명이 안되네...



난 이녀석이랑 마지막말이 넌 아직도 그러냐고...정신좀 차리라고...

모진말 했던게 아직도 마음에 남음..

미안하다..
BEST 3 언더테이커  
[@이중구] 사실.. 갑자기 와서 여행가자고 한다고하면.. 저도 당장가자! 라고 못할것같습니다...
그렇지않습니까 산다는게..
너무 자책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8 Comments
버터맛커피 2022.09.22 00:44  
스스로 건강 챙겨서 효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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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2022.09.22 08:14  
[@버터맛커피] 비추잘못누름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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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2022.09.22 00:49  
내 평생 원초적 목표는 부모님 잘 모신다음 나 죽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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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샤워 2022.09.22 00:59  
실제로 과자 올린거 봤는데 너무 슬프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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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후헷 2022.09.22 01:18  
근데 마지막글은 주작아닌가? 화장장을 가족친지말고 같이가나? 태클은 아니고 보통 가족만가지않나싶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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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좌는무적 2022.09.22 01:23  
[@히후헷]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내 친구들도 다 왔음
관도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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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2022.09.22 01:32  
[@히후헷] ㄴㄴ 다 같이 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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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 2022.09.22 02:01  
[@히후헷] 친구 부모님 돌아가셨을때도 같이 있어줬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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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정연 2022.09.22 02:25  
[@히후헷] 관도 들어주고 가족이 별로 없으면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이 같이 가서 위로도 해주고 허전하지 않게 자리도 채워주다 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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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야겐지 2022.09.22 02:45  
[@히후헷] 친구가족들이랑 친구화장할때도 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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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멜로 2022.09.22 07:18  
[@히후헷] 세상이 아직 그 정도로 외롭진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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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2022.09.22 08:32  
[@히후헷] 친구 어머니 돌아가셨을때 화장터 까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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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2022.09.22 09:02  
[@히후헷] 사회생활 안해보셨나 보네요
발인을 보통은 친한 친구들이 해주죠 친한 친구들이 없을떄 친척들이 하는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화장하는거 까지 친구들이 보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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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2022.09.22 01:33  
몇년전에 돌아가신 우리 친할머니도 첫째 고모가 나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거 20년이 넘었는데도 말씀하실 때마다 우시더라
박하나 2022.09.22 02:01  
결혼은 못 하니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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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서퍼 2022.09.22 02:17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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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aa 2022.09.22 04:10  
보통 '아 네' 하고 말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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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고구마빌런 2022.09.22 07:15  
에효 맘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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꽹이쁨 2022.09.22 08:18  
하 진짜 꾹 참고있는사람 독하다독하다 거리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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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2022.09.22 08:18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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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구 2022.09.22 09:04  
나도 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할아버지 순서대로
직접 상주 역할 하면서 상을 다 치뤘는데

자녀상 치르는 장례식은 진짜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그 공기가 무겁다 4년전에 30살 되던 날
내 친구가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는데 곡소리 부터가
말로는 설명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
내가 아직도 그 친구에게 미안한게 뭐냐면

나는 이혼 후 찐친들한테 언제든지 놀러오라고
현관 비밀번호 알려줘서 연락없이 종종 놀러오곤
했는데 세상 등진 친구가 10년 넘게 봐왔는데
늘 중국집 주방장으로 바쁜시간 보내며
우리가 좀 쉬고 놀러가자고 졸라도 안된다며
자기 일에 책임을 가지며 부지런한 녀석이었다
평소 새벽 늦게까지  휴대폰 만지며 누워있는데
새벽에 찾아 온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새벽3시에
우리집 문을 열고 들어와서 당황했다
대뜸 다짜고짜 하루 일 제끼고 놀러 가자더라
그래서 내가 그래도 하루 전이라도 연락주지
당장 조금있다 일하러 가야 하는데 어쩌냐
그러니 막무가내로 졸라서
내가가서 가게 애들 일 맡겨놓고나올테니 점심때까지만
울집에 있어라 갔다와서 밥먹고 같이 놀러 가쟀는데
나중에 집에 오니 가고 없더라

전화하니 그냥 갈련다.  말을 남기고
끊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다가오는 그 친구 생일 전날
그 친구 아버님한테 죽었다고 연락이 왔다 

아직도 그 친구만 생각하면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니들은 소중한 친구 잃지 마라

럭키포인트 21,746 개이득

언더테이커 2022.09.22 11:39  
[@이중구] 사실.. 갑자기 와서 여행가자고 한다고하면.. 저도 당장가자! 라고 못할것같습니다...
그렇지않습니까 산다는게..
너무 자책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럭키포인트 3,968 개이득

두듀두두 2022.09.22 09:32  
만화 틀고 로봇 조립하고 있는게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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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dqk 2022.09.22 09:46  
자식 잃은 부모를 칭하는 단어가 없는건... 그 슬픔을 대신할 단어가 없기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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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y666 2022.09.22 09:46  
친한 친구 자살한것도 여러분은 느끼지 말았으면 하는 감정입니다.  1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가끔 꿈에서 보고 울면서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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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2022.09.22 13:33  
벌써 10년이 흘렀네
매년 찾아가는 친구 납골당에
항상 메모를 남기고 오는데
아버님이 남기신 메모 보면..
하아 한참을 폭풍눈물 쏟고 오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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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스터 2022.09.22 14:41  
친구가 작년 6월에 병으로 사망했는데... 병원가기 이틀전에 나랑 술을 마셨음

술을 마시면서 한다는 소리가 노래방 여자가 너무 좋다고 나에게 어쩌면 좋겠냐는 말이였음

너는 아직도 그러냐면서 타박을 했고 정신차려야 한다고 매몰차게 말했음...

친구가 일하러 다시 타지로 복귀했고 그날 병원에 실려감 카톡으로 병원이다 ㅋ

이렇게 오길래 넌 좀 몸관리좀 잘하지 그러냐...

했더니 다음날 혼수상태 일주일 후 사망했다.

죽기 하루전날 다른 친구놈인 의사가 이 친구 오늘 아님 내일 죽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넌 그런소리하지 말라고 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코로나로 만나지도 못하고

친구어머님과 동생 밥이라도 사줄려고 식당가서 밥 한술뜨기도 전에 병원에서 준비하라고 전화왔다...

죽기전 마지막으로 본모습은 사람의 구멍이랑 구멍에 모든 호스는 다 꽂아져 있고 사람의 체온이

이렇게 낮을 수 있나...싶더라...

얼굴은 이녀석이 팔에 조그만한 문신을 해놔서 아..친구가 맞구나 싶었음....

그리고 다음날 사망했고....장례식을 치뤘음

내가 모진건지..아니면 가기전에 같있 있어줬다는 안도감인지 몰르겠지만...눈물 한방울이 안났음..

단  친구 어머님이 우실는데...이건 정말 답이없더라고...뭐라 잘 설명이 안되네...



난 이녀석이랑 마지막말이 넌 아직도 그러냐고...정신좀 차리라고...

모진말 했던게 아직도 마음에 남음..

미안하다..

럭키포인트 7,076 개이득

주지떼로 2022.09.23 19:10  
[@라니스터] 죄송하지만 혹시 병명이 뭐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럭키포인트 22,852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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