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펌)결혼을 꿈꾸는 30대 싱글녀들께


출처 : https://pann.nate.com/talk/326723790
원글은 읽기 힘듭니다. 주의
처음으로 적어봤는데 톡이 되어서 참 놀랐네요 너무 늦게 알게되서 후기 보시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오해의 여지를 많이 남기고 글을 썼다는 걸 댓글들 보고 알았네요. 좀 더 재미있게 적어 본답시고 노력하다보니 과장된 표현들도 있었구요.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결혼 생각 없으신 분들 존중합니다. 본인이 싫다는데 결혼해보니 너무 좋다.너는 왜 안하니.얼른 해라. 라는 분들 저도 혐오하는 타입이구요.
결혼은 순전히 본인이 인생을 어떻게 설계 할 것인지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에서 쓴 것처럼 말하고자 하는 바의 타겟층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이해하시는 분도 꽤 많으시네요. 결혼을 원한다면 원하는 바를 이루기위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되는게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길이라는게 요지였습니다.
머리 굴려서 스펙되는 남자들 한테 들이대라는 것이 아닌, 내 눈에 괜찮은 남자, (물론 사람마다본인이 추구하는 괜찮음의 척도는 다르겠죠) 근데 덜 적극적인 남자들한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사실상 주변에 외모와 스펙이 어느정도 되는 여자분들이 남자가 그래도 먼저 다가와야 한다고 생각하셔서 계속 못만나고 있는 경우를 많이봐서 쓴 글입니다.
저도 30대에 너무 결혼에 전전긍긍 하는 사람들보면 결혼 빨리하는 것보다 이혼안하는게 더 중요하다고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100세 시대인데 몇 년 빨리 결혼하는거 그닥 차이 안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항상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결혼을 했기 때문에 이 글을 썼다기 보다는 기혼임을 밝히는 것이 글에 설득력을 더 할거라 생각했네요.
그래도 욕은 많이먹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적어 주셔서 저도 재밌게 댓글들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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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에 결혼한 30대 여자사람입니다. 주변에 워낙에 싱글인 30대 동생 친구 언니들 참 많은데 제 3자의 눈으로 보기에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나는데 본인들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제 지인들을 붙잡고 허구헌날 하는 얘기지만 씨알도 안먹히긴 합니다.혹시나 여기서 누군가한테 씨알이나마 먹힐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이 글을 써봅니다.(결혼할 남친이 있는 분들과는 아마 전혀 관련 없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과학적 근거따위 전혀 없는 저 혼자 만들어본 가설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주 간단합니다. '찾아라! 그리고 대쉬해라!'
여자분들 그래도 남자가 대쉬해야 한다고 주구장창 기다리기만 하는데 그 것도 솔직히 20대 까지거나 30대 초반 초미녀들에게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거고, 우리같은 그냥 30대 흔녀들은 기다리면 아무도 안옵니다. 진짜 안와요.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해 드릴께요.첫번째, 30대 싱글로 남아있는 남자 유형을 먼저 살펴봐야합니다.
제 맘대로 4가지로 분류해 봤습니다.
1. 괜찮고 적극적인 남자 2. 괜찮고 소극적인 남자 3. 별론데 적극적인 남자 4. 별론데 소극적인 남자(개붕이).
여기서 우리 모두가 기다리는 1번 남자. 그들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 30대 여성들은 30대 초반 결혼적령기 - 30대 후반 가임기 끝자락 (물론 40대도 임신이 가능하긴 하니까 완전 끝은 아닙니다.) 에 있는데 몇몇 특별한 분들을 제외하고 결혼 생각이 그닥없는 20대의 연하남이라던가 아님 진짜 아저씨같은 40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하는건?살짝 연하의 30대 초반 남자라던지, 비슷한 동갑이라던지, 아님 살짝 연상의 같은 30대 남자인데 너무 나이 안들어보이는 스타일. 이정도 아니겠어요?
근데 이 조건에서 괜찮고 적극적이다.이 분들은 이미 결혼을 했거나, 아님 20대 후반의 여자친구가 있거나, 아님 오래사귄 연인이 있거나, 아님 결혼생각이 없는 바람둥이 여서 결혼을 원하는 우리같은 30대 흔녀들한테 관심없습니다.
굳이 본인 조건이 괜찮고 자기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에게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타입들은 사실 어리고 이쁜 여자에게 여럿 대쉬해서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이미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어느정도 20대때 외모가 적당히 괜찮았던 여자분들은 이런 괜찮은 30대 남자들에게 대쉬를 받고 또 사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눈도 높을대로 높아져서 이런 남자들이 언젠간 또 찾아오겠지 하고 기다리겠지만, 이미 떠난 버스 입니다. 들이대는 남자들 있을 때 하나 골라 잡았었어야 했어요.
지금은 늦었다는 거죠. 저도 안타깝습니다. 저런 남자 눈에 띄면 소개팅 엄청 시켜주고 싶지만 없어요. 진짜 없어요.
잠시 2번을 건너뛰고 3번 남자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별론데 적극적인 남자. 우리는 이들이 싫습니다. 별론데 왜 나한테 들이대고 난리야. 내가 지랑 같은 급인줄 아나? 이런생각합니다.
물론 자존감 유지하는데 살짝 도움이 됩니다.
어우 쟤 별론데 나 좋다고 쫓아다녀. 근데 어느순간부터 이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듭니다. 내가 찌질하다고 생각했던 이들이 슬금슬금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거죠. 심지어 이들 조차도 짝을 하나 둘 씩 찾는 다는 겁니다.
사람 취향이 참 다양한데, 이들은 그 적극성을 가지고 100번이 아니라 100명한테 대쉬하면 1명은 오케이 하는사람 나온다는 거죠.
아직 다 사라지지 않은 이들이 가끔 대쉬를 해오지만, 우리는 전혀 눈에 차지도 않는데 예쓰하지도 않을 거고, 별로인 이들을 만나다가 진짜 괜찮은 사람 놓치면 어떻게해? 이런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아주 가끔 현실직시하고 예쓰 하시는 분들, 싱글 탈출 하십니다.
전 그래도 3번남자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알거든요, 나였어도 예쓰 못할거라는거 ㅋㅋㅋㅋ그리고 4번남자, 간단합니다.
이 분들은 우린 구제해줄 생각도 관심도 없습니다. 혼자 평생 사시던가, 아님 매매혼을 하시던가 알아서 방법을 찾으시겠죠.
자,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2번!!! 2번이 있습니다.2번엔 소심한 엘리트들, 수줍은 착한 남자들, 소심하고 수줍은 훈남들 대거 분포해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눈 크게 뜨고 먼저 찾는 사람이 임자인 게임이에요. 근데 2번은 소극적이어서 마냥 기다리면 절대 안와요. 이런 남자들은 여자한테 대쉬하고 혹시나 거절당할까 너무 두려워서 아니면 뭔가 어색해서 별 시도를 하지 못하고 구석에서 낑낑대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도 사회적 분위기상 남자가 대쉬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너무 무섭고 싫은겁니다.
꿈에라도 적극적인 여자가 나타나 자신들을 데려가주길 기대하고 있죠. 뭔가 여자만나는데 자신감이 없고 연애를 척척 못해서 한 눈에 확 들어오는 타입들은 아니지만 나름 스펙도 좋고 성격도 좋고 다정다감하고 착한사람들입니다.
여자도 많이 못만나봐서 조금만 잘해줘도 만족도도 높은 편입니다. 이사람 괜찮은데 왜 여태 싱글이지? 라고 느껴지는 주변 남자-지인분들. 소심해서 그런거에요!!그리고 또 하나, 30대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우리들한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남자들? 거진대부분 3번이고, 절대 우린 만족할 수 없죠. 근데 여자가 대쉬할 때의 장점은, 우리가 대쉬할 상대를 고른다는 겁니다.
이미 내가 선택한 상대니 그 다음은 상대가 오케이 할지 노 할지 50대 50의 꽤 높은 확률이 되는 거에요. 난 이미 이 남자가 맘에 드니까 상대만 날 맘에 들어하면 게임 끝! 거기다가 생각보다 여자가 대쉬하면 성공률이 높답니다.
이 소심한 남자들이 꿈에도 그리던 일이 일어났으니 얼마나 얼씨구나 신난다 하겠어요.이 남자들은 연애도 많이 못해보고 또 싱글인 시간도 좀 긴 편이라 연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들도 많고 해서 나한테 충실한 남자가 될 확률도 높아요.
물론 어디가나 미친놈은 있지만,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말이 하고 싶은거에요.또 상대가 거절할 수도 있어요. 근데 거절하면 깔끔하게 접고 또 다른 사람을 찾아나서면 되는거 아니겠어요?언제 올지도 모른는 상대를 세월아 내월아 기다리는 것 보다는, 한 명이라도 더 만나는게 결혼할 확률을 높이는 거니까요.
아까 위에도 적었지만 기다리면 괜찮은 상대가 나타나서 결혼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결혼은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을 선택하는 거에요. 사람을 만나야 선택을 하죠. 기다린다고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일단 여기까지 적을게요.부디 대쉬하세요 30대 여성분들!!! 2번남자들도 40대 넘어가면 또 없어요!!40전엔 결혼하고 싶잖아요. 가만히 있지 말아요! 더 적극적으로 흘리고! 적극적으로 꼬시고! 해야 내 눈에 차는 신랑감 만납니다.화이팅!
원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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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포인트는
위 글의 글쓴이는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