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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 "젊은 배우들, 자존심 싸움 때문에 차에만 있어…이해할 수 없는 행동"

빻요미 22 4941 4 1

배우 배종옥(56)이 "요즘 차에서 나오지 않는 젊은 배우들,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적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 영화사 이디오플랜 제작)에서 기억을 잃고 살인 용의자가 된 안정인(신혜선)의 엄마 채화자를 연기한 배종옥. 그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결백'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결백'은 2009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많은 기대 속 지난 3월 5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던 '결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5월 27일 개봉으로 변경, 개봉을 앞두고 다시금 코로나19 상황이 재확산되면서 오는 10일 개봉을 바꾸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침입자'(손원평 감독)에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장에 개봉하는 두 번째 한국 상업 영화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결백'은 기대 반, 걱정 반 지난 3일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공개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스토리를 더욱더 쫀쫀하게 만든 '연기 신' 신혜선, 배종옥, 허진호 등이 가세,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을 더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결백'. 특히 신혜선과 함께 투톱 주연으로 '결백'의 스토리를 이끈 배종옥은 명불허전 명품 연기로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극 중 30년의 세월을 뛰어넘기 위해 촬영마다 3시간의 특수 분장을 감행한 그는 시골 촌부로 파격 변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배종옥은 기억을 잃은 혼란스러운 내면 연기는 물론 자신보다 자식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명품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배종옥은 "요즘 젊은 배우들은 현장에 가면 촬영장에 오는 게 아니라 매번 차에 앉아 있고 슛이 들어가기 직전 조연출이 부르면 나오는게 대부분이다. 그게 나에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젊은 배우들이 기계적으로 시간에 맞춰 대사만 맞추고 가는 기분이었다. 촬영 공간이 주는 느낌이 있는데 그걸 알려고 하지 않더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물론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잔소리처럼 느끼는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한다. 한 번은 이걸 모 후배한테 말을 했는데 그 친구의 태도 때문에 화가 난 적도 있다. 오죽하면 '넌 차에 뭐 붙여놨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젊은 배우들의 태도가 이해할 수 없어 내 매니저한테 물어보니 차에서 안 나오는 이유가 배우들간의 자존심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황당했다. 젊은 배우들이 갖는 환경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볼 때는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연기는 대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대사 안 캐릭터의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 그 안에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의 변화가 있다. 그런 것들이 결국 공간에 묻어난다. 연극에서는 그런 기분을 많이 느끼게 된다. 무대가 주는 감정들이 훨씬 깊다"며 "나도 처음에는 똑같은 연기를 반복하는 연극이 부담이었지만 나중에는 똑같은 대사지만 매번 무대에서 다른 감정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됐다. 새록새록 발견되는 기분이 있다.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런 걸 찾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배종옥은 "지금은 현장에 가면 내가 가장 큰 어른이니까 자꾸 나에게 '여기 앉으시죠'라며 불편해 하더라. 나는 촬영장을 돌아다니면서 나름 캐릭터와 작품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인데 사람들은 나를 보면서 '저 선배가 왜 저렇게 불편하게 서 있을까'라고 여기는 것 같다"고 웃었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에서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 등이 가세했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사생결단' '그때 그사람들' 조감독 출신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결백'은 지난달 2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 오는 10일 개봉한다.
https://m.news.nate.com/view/20200605n13194 

Best Comment

BEST 1 오수형  

재평가되는 대배우
BEST 2 락스유한  
전직 제작부, 그립팀, 연출팀 했었다

상업영화 8편 정도 했었음
뮤비도 한 6~7개 했다

대표적인거 말해주자면 끝까지 간다

이걸 마지막으로 영화 그만뒀음


영화는 혼자 만드는 작업이 아님
그리고 영화 제작 작업이라는게 집중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야 만들수있다.
모든 스텝들이 하나하나 신경쓰고 잇고, 굉장히 예민한 상태에서 촬영에 임함

배종옥씨가 말한 현장이라는게 촬영장을 지켜보고만 있는게 현장을 보고있으라는 말은 아니구
감독과 이야기도하고 오늘 찍는 씬에 대해서 다른 배우들과 이야기하면서
그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어야 되는게 배우임

그냥 띡 나와서 대사만 줄줄 읊고 어설픈 감정이나 내비치는게 배우가 아니란 말임

영화란게 혼자 하는 작업도 아닌데다가
촬영이란게 영화 시나리오 순서대로 찍는것도 아니라서
굉장히 어려운 직업임 배우라는게

내가 조진웅을 엄청 좋아하는 이유가
이 양반 연기력이야 국내 탑급인건 말하면 입아픈수준이지

그런데 이양반은 하루종일 떠나질 않음 현장을
거기서 그렇다고 누구랑 놀고 그런건 아님

 다른 배우들이 연기 하는걸 보고 감정선을 이어가거나
캐릭터에 대해서 감독, 다른배우와 계속 이야기함

이선균씨도 씬 있어서 나오는 날에는 그날 하루종일 계속 같이 있음
자기 컷이 있던지 없던지 계속 와서 다른 배우들이랑 시나리오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하더라


아리아 말 처럼 도태되면 어차피 볼일도 없으니 궂이 관여 해서 꼰대가 될 필요가 없겠지만
다만 배종옥씨가 몇년차 배우이고 연기를 좀 잘하냐 그런 사람이 조용히 감정잡고 대본 연구하는 배우랑 그렇지 않은 배우랑
구분 못할리는 없다고 생각함
BEST 3 음바꾸  
[@장구사마] 글쎄
개봉할 영화찍다가 느낀 아쉬운점을 개봉도 전에 말하진 않을듯 엄복동도 아니고

젊은 배우'들'이 배우들간의 자존심때문이란거보면
최근 젊은배우들 많이 나온 드라마 라이브 일거같은데
22 Comments
오수형 2020.06.05 16:36  

재평가되는 대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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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판독기 2020.06.05 16:37  
맞는말씀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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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사마 2020.06.05 16:39  
신혜선 보고 하는 말인갑네

럭키포인트 1,889 개이득

음바꾸 2020.06.05 17:05  
[@장구사마] 글쎄
개봉할 영화찍다가 느낀 아쉬운점을 개봉도 전에 말하진 않을듯 엄복동도 아니고

젊은 배우'들'이 배우들간의 자존심때문이란거보면
최근 젊은배우들 많이 나온 드라마 라이브 일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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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머리수리 2020.06.05 16:39  
직업으로써 자부심도 있고 프로의식도 있는 참연기자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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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our 2020.06.05 17:03  
연기 신 신혜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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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키 2020.06.05 17:03  
이 기사는 곳곳마다 반응이 다르네
꼰머라는둥 모르겠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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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미스트 2020.06.05 17:06  
저런 태도도 사실 젊을땐 모르는경우도 많지
타고난 인성과 태도가 아니라면
자신이 아직 부족한점이 많고 세상 제일 잘나지 않다는걸 느껴야
배종옥같은 태도도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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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구스 2020.06.05 17:10  
이거 진짜임 젊은 배우들은 차는 아니더라도 메이크업 수정이니 어쩌니 하면서 자리 비우고
 스텝들끼리 동선 맞춰보다 배우오면 동선 또 바뀌고 시간 더 걸리고
젊은 배우들이 선배라고 하는 사람들은 특별한일 아니면 자리 정말 안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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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바리 2020.06.05 17:23  
배우도 힘들겠구나. 업무대기하는 시간에도 눈치봐야 하네.
남의 촬영씬들을 전부다 보고 앉아 있어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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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코겐 2020.06.05 17:39  
[@세면바리] 사장님 그 말이 아니잖아요..?

연기는 대사만 하는 것이 아니다. 대사 안 캐릭터의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 그 안에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의 변화가 있다. 그런 것들이 결국 공간에 묻어난다.

그런데 차에만 있고 나오질 않으니
그런 디테일한 연기가 나오겠냐 이 말이지
남의 연기 보라는 말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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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중독자 2020.06.05 17:48  
[@세면바리] 공순이 라인 3교대하는데 근무 끝나고 구경하는거 아니잖아요
한작품을 같이 만들어가는 구성원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자신을 위해 자세를 가지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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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남 2020.06.05 18:25  
[@세면바리] 업무대기가 아니라 업무중에 너 할거 없다고 사우나 갔다오는거랑 같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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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2020.06.05 18:12  
실력 부족으로 흥행이 안되거나 인성문제면 어차피 도태될건데 꼰대같이 자기만의 방식을 강요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네
나이나 경력을 떠나서 조용한 공간에서 감정잡고 대본 연구하는 배우들도 많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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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링가 2020.06.05 18:48  
[@아리아] 배종옥이 짬이 몇년인데 꼰대식으로만 말하겠어 지적질하는거 일수도 있지만 조언이 될수도 있을법한 멘트같은데

럭키포인트 3,062 개이득

락스유한 2020.06.05 19:38  
전직 제작부, 그립팀, 연출팀 했었다

상업영화 8편 정도 했었음
뮤비도 한 6~7개 했다

대표적인거 말해주자면 끝까지 간다

이걸 마지막으로 영화 그만뒀음


영화는 혼자 만드는 작업이 아님
그리고 영화 제작 작업이라는게 집중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야 만들수있다.
모든 스텝들이 하나하나 신경쓰고 잇고, 굉장히 예민한 상태에서 촬영에 임함

배종옥씨가 말한 현장이라는게 촬영장을 지켜보고만 있는게 현장을 보고있으라는 말은 아니구
감독과 이야기도하고 오늘 찍는 씬에 대해서 다른 배우들과 이야기하면서
그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어야 되는게 배우임

그냥 띡 나와서 대사만 줄줄 읊고 어설픈 감정이나 내비치는게 배우가 아니란 말임

영화란게 혼자 하는 작업도 아닌데다가
촬영이란게 영화 시나리오 순서대로 찍는것도 아니라서
굉장히 어려운 직업임 배우라는게

내가 조진웅을 엄청 좋아하는 이유가
이 양반 연기력이야 국내 탑급인건 말하면 입아픈수준이지

그런데 이양반은 하루종일 떠나질 않음 현장을
거기서 그렇다고 누구랑 놀고 그런건 아님

 다른 배우들이 연기 하는걸 보고 감정선을 이어가거나
캐릭터에 대해서 감독, 다른배우와 계속 이야기함

이선균씨도 씬 있어서 나오는 날에는 그날 하루종일 계속 같이 있음
자기 컷이 있던지 없던지 계속 와서 다른 배우들이랑 시나리오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하더라


아리아 말 처럼 도태되면 어차피 볼일도 없으니 궂이 관여 해서 꼰대가 될 필요가 없겠지만
다만 배종옥씨가 몇년차 배우이고 연기를 좀 잘하냐 그런 사람이 조용히 감정잡고 대본 연구하는 배우랑 그렇지 않은 배우랑
구분 못할리는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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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갓치킨 2020.06.05 19:51  
[@락스유한] 어우 이렇게 누추한곳에 귀한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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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갈비 2020.06.05 21:36  
[@락스유한] 여친이랑 볼영화 없어서
이거나 보자 하고 봤는데 너무재밌엇살면서 5번은 본듯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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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유한 2020.06.05 23:47  
[@서래마을갈비] 저도 영화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영화 였고, 나름 애착은 가는데

제가 영화 그만둔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자면

이쪽 업계가 그렇듯이 자기시간이라는게 너무 없었던 것도 있는데

결정적으로 36시간 연속 촬영 (이유는 있었습니다만.. ) 한 후로
이게 사람 사는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만두고 지금은 직장 잘 다니지만..
서래마을갈비 2020.06.06 08:06  
[@락스유한] 와..ㅋㅋ..36시간은 진짜...ㅋㅋ
고생많으셨네요
그렇게 현장이 힘들기에
말씀하신 두 배우분들이 빛나기도 하나봐요
스텝들에 대한 처우도 조아져야할틴디ㅜ
락스유한 2020.06.06 08:33  
[@서래마을갈비] 지금은 이야기들어보면
52시간도 맞춰주는 현장도 많아지고
(즉 하루에 8시간 이상 촬영 안한다고하네요 )
계약서도 영화근로자 표준계약서라는걸로 작성되서
많은 현장들이 제가 할때보다는 훨씬 좋아졌다고합니다 ㅎㅎ

다만 제작사에서 일하는 선배 말로는 죽을 맛이라고..
아무래도 제작비 전체가 상승하게되니 투자받는게 쉽지 않나봐요
하루에 12시간 촬영 하던걸 8시간만 딱 지켜서 촬영 하니까 제작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수 밖에 없다고하네요

뭐.. 그거야 제작사 입장이고 스탭 들은 처우가 좋아졌다고하니 다행이더라구요
디즈니만화동산 2020.06.06 04:14  
사람은 시각적으로 민감하지 않나
진짜 배종옥이 말한데로 배경이 주는 몰입도는 연기에 더 집중하게 해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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