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 하면서 역대급으로 기분 좋아진 박명수
석대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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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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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맨날 심부름 시키고 법적으로 미성년이 술 살수 없게 된 이후에도 계속 심부름 시키셨는데 슈퍼 아저씨도 이제 너가 오면 안된다 그랬는데 그게 너무 쪽팔려서 이제 심부름 못하겠다하니 우여골절끝에 알았다곤 하시더라.
무튼 그래서 난 막걸리 냄새가 너무 싫고 맛도 싫고 그냥 술드시는 아버지가 너무 싫었음.
그래서 나도 술을 소주 2-3병먹을정도로 주량이 쌔기도 하고 잘먹었는데 항상 막걸리를 드시는 아버지를 보고 현타가옴 더이상 술안먹기로 하고 당연 아버지랑은 거의 술을 먹어본적이 없었음.
근데 아버지가 갑자기 암3기로 알게됐고 3년만에 돌아가셨다.
그렇게 난 아이둘의 아버지가 됐고 여전히 술은 잘 안먹지만 아버지가 혼자 막걸리를 드시면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어쩜 한번을 이해할려고 하지않았을까 어쩜 한번을 막걸리를 같이 드셔드리지 못했을까 아쉬움이 있음.
그래서 난 막걸리를 보면 아버지부터 생각이 남.
또생각나서 주저리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