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 호불호 쓰리톱
갓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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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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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성주는 "2년 전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여행을 갔는데 아들 친구의 가족들도 마침 여행 중이었다"며 "그 집에서 식사 초대를 해서 가게 됐는데 그 집 아버지가 젊어 보여 학번을 물어봤더니 나보다 몇 살이 많더라"며 운을 뗐다.
그는 "TV에 나오고 하니까 나를 알아볼 줄 알았는데 못 알아봐서 기분이 살짝 나빴다. 그 분께 직업을 물어봤더니 조그만 게임회사를 한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게임기를 건네주더라"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그 때 한참 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던 터라 교육에 충만해있을 때라 '왜 아이들한테 게임기를 주냐.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 그냥 살을 맞대고 놀아주자'며 따끔하게 충고했다"며 "수영장에서 함께 놀아주기로 했는데 난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만 봤고, 그 아버지는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우리가 먼저 귀국하게 돼서 남은 밑반찬을 그 집에 주려고 하니 고맙다면서 바로 남은 음식을 가져가 길래 '좀 어렵게 사나보다'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귀국하고 인터넷 검색하다 기사를 봤는데 그 아빠 얼굴이 사진에 나와있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기사를 읽어보니 이 아빠 회사가 일본에 상장이 되면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재계 서열 2위가 되고 자산이 8조가 된다고 나와있더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샀다.
김성주는 "놀란 마음에 부인을 불러서 물어봤더니 맞는 것 같다고 해서 왜 말 안했냐고 했더니 몰랐다고 하더라"며 당시 충격을 떠올렸다.
그는 "잘 생각해보니 그 분이 본인이 만든 게임 '카트라이더'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내가 잘 모르니까 그냥 넘어갔다. 내 마음속에서 게임을 약간 아래로 봤던 거다. '게임으로 무슨 돈을 버냐'는 옛날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김성주는 "8조 자산가라는 사실에 부인에게 '우리가 잘 못한 거 실례한 거 없나 연락해 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