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로 성인용품·루이비통 구입… '환희유치원' 비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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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탄신도시 ‘환희 유치원 비리 파문’이 사립(私立)유치원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사립 유치원의 비리 행태는) 국민 상식에 맞서는 일이다.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기자들을 만나서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며 "현장을 제대로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 환희유치원의 비리가 알려진 것은 지난 11일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013~2017년까지 시·도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1878개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부터다. 환희 유치원은 이 과정에서 실제 원명(名)이 드러났다.
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르면 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 A씨는 교비를 숙박업소·성인용품점·노래방 등지에서 사용했다. 자신의 아파트 관리비, 루이비통 가방을 사는 데도 7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썼다.
원장은 지난해 7월 파면 조치를 받았지만, 파면된 후에도 원장 자리를 공석(空席)으로 두고 자신은 총괄부장으로 지내면서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 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환희유치원 학부모들은 지난 14일 이 유치원에 항의 방문했다. 당시 A씨는 미리 준비한 구급차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유치원 학부모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당장 오늘도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서 분노했다. 자신을 환희 유치원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원장이 병원에 실려간 상황에서 유치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걱정된다"면서 "교육부가 나서서 환희 유치원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썼다.
환희 유치원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유치원 원장은 공금으로 랍스터, 킹크랩, 홍어회와 술을 사먹었다. 2015년 설 상여금으로 본인에게 790만원을 지급한 원장도 있었다. 이 원장이 유치원 교사들에게 지급한 설 상여금은 5만~15만원선이었다. 그밖에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애견용품을 구입하거나, 유치원 교재를 구입하겠다며 그 돈으로 건강식품을 사들인 사례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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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형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