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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멍멍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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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 군중과 권력이란 책에서 공개처형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이 있음
간단히 얘기하면 집단 군중 vs 공식적 범죄자 한명 이기 때문에 거기서 아무리 개쌍욕을하고 돌을 던져도 익명에 가려져서 하등의 죄책감도 들지 않을 뿐더러 대상이 범죄자 이기 때문에 더 그걸 강화시켜줌

거기다가 죄인에게 너는 나쁜놈이다 라고 말하면서, 본인은 문제가 없고 그동안의 찔리는 일이나 죄책감 마저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나는 저 입장이 아니다 라는 안도감과 생존본능에 의한 희열까지 일어나게함

과거엔 공개처형, 공개효수 요즘엔 언론을 이용한 특정인(어떤 잘못을 저지른) 자에 대한 대다수의 압도적 비난이 그것을 대체하고 있음

인간본능이란게 집단으로 다구리까는데서 희열을 느끼게끔 만들기 때문에 이걸 나쁜짓이라고 말하는 건 바보같은 거고 그래서 어떤 잘못을 한 인간보다 그것을 공론화 시키고 노출시키는 언론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함
물 흐르는걸 역류시키려고 하는게 아니라 물이 흐를 길을 안만드는게 해결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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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해티 2020.11.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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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많이뽑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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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2020.11.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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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우리나라가 역행하고있는 모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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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언릴라드 2020.11.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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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이거 전세계 다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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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2020.11.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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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언릴라드] 미국 프랑스는 미투에 pc때문에 지랄난건 알고있었는데 전세계트랜드였음?? 흐미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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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가노 2020.11.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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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현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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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 2020.11.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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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ㄹㅇ
왜 그렇게 죄인을 처벌하거나 처형하는데 사람들이 구경을 했을까, 심지어 중세 유럽같은 경우는 가족들 데리고 사형보러 놀러 다녔다는거 보고 진짜 이해 안됐는데,
지금은 생활양식이 발전해서 손에 키보드와 스마트폰을 쥐었을 뿐이지, 그 당시 손에 돌을 들던 사람들이랑 인간성이나 마인드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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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띠 2020.11.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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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 군중과 권력이란 책에서 공개처형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이 있음
간단히 얘기하면 집단 군중 vs 공식적 범죄자 한명 이기 때문에 거기서 아무리 개쌍욕을하고 돌을 던져도 익명에 가려져서 하등의 죄책감도 들지 않을 뿐더러 대상이 범죄자 이기 때문에 더 그걸 강화시켜줌

거기다가 죄인에게 너는 나쁜놈이다 라고 말하면서, 본인은 문제가 없고 그동안의 찔리는 일이나 죄책감 마저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나는 저 입장이 아니다 라는 안도감과 생존본능에 의한 희열까지 일어나게함

과거엔 공개처형, 공개효수 요즘엔 언론을 이용한 특정인(어떤 잘못을 저지른) 자에 대한 대다수의 압도적 비난이 그것을 대체하고 있음

인간본능이란게 집단으로 다구리까는데서 희열을 느끼게끔 만들기 때문에 이걸 나쁜짓이라고 말하는 건 바보같은 거고 그래서 어떤 잘못을 한 인간보다 그것을 공론화 시키고 노출시키는 언론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함
물 흐르는걸 역류시키려고 하는게 아니라 물이 흐를 길을 안만드는게 해결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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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이모 2020.11.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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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띠] 제가 얼마전에 큰실수하나해서 주변사람에게 사과하면서심적압박이 얼마나큰지 느꼇는데 그 이후로 유명인들의 잘못에 득달같이 달려가서 매장하는거보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이글을 보니까 뭔가 확신이 들고 정리가 되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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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쿤 2020.11.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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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서 자기는 정의구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재밌고 죄책감도 안드니까 그러는거겠지ㅋㅋ 누가 뭐라고하면 자기생각 얘기도 못하냐고 하면서 비난이 아닌 비판이여서 표현의 자유라고 하면 되고, 또 누가 잘못했다는 소문 돌면 또 정의구현 한답시고 악플달러감
요즘 악플러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게 잘못된걸 모르고 심지어 정의로운 일이라 생각하는게 큰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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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비살 2020.11.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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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분위기를 보면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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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왕 2020.11.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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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2020.1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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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기 주변에 대한 통제력을 끊임없이 욕망하는 존재라고 생각함
노인이 삶에 권태를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젊었을때 처럼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
근데 현대나 중세에는 그렇게 개인의 통제력은 줄었고,
그걸 푸는 것 중의 하나가 저렇게 자신이 정의에 일조했다는 자위행위라고 생각함
돌 하나 던지는 건 쉽거든 명분도 있겠다.

근데 개집도 그런 사람 차고 넘치던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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