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는 힘의 '급'을 나누기위한 하나의 장치일뿐 노잼의 원인은 아닌거같음.
내 생각엔 원피스가 연채 초기부터 지금까지 너무 똑같은 패턴만 반복하다보니
독자들이 보기엔 뻔한 결과에 과정이 너무 지루하게 느껴지는거같다 생각함.
매번 스토리가
새로운 섬에 가고->그 섬은 항상 주민들이 어떤 고민or고통을 받고 있고->루피 일행이 이를 해결해주고->영웅시되어 그 섬을 떠나 새로운 섬을 향함(+동료 획득)
이렇게 어차피 뻔한 결과인데 과정만 몇년씩 끌고가니 독자들이 보기엔 노잼이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초반에는 순수 육체 or 초인계 능력자 VS 자연계 능력자 (자연계 씹 압승,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 건 2년 전 키자루가 어린애들 개잡듯이 잡은 걸로 증명)
중반에는 악마의 열매 능력자 VS 패기 능력자(패기능력자 압승, 베르고만 봐도 암.)
후반에는 패기 VS 패기 + 혈통 (누가 더 농후한 패기를 지녔냐, 혈통싸움)
악마의 열매라던지, 패기라던지 극중 등장인물이 강해지는 요소가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보편화되는건 이해함.
이야기 배경 자체가 초반의 그랜드라인보다는 현재 신세계고, 나오는 해적들의 레벨도 최정상급밖에 안나오므로 이해하는데
그 강함의 척도가 너무 지 마음대로임
ㅈ같은 능력줘놓고 겁나게 쎈걸로 묘사가 됨. 그냥 말 하면 끝임. "얘 누구 부한데 겁나 강함." 이러면 끝임. 독자들 입장에선 공감이 하나도 안됨.(빅맘 부하들)
등장인물이 많아져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초반에는 진짜 그 "서사"가 기가맥혔음. 등장인물 하나하나 입체적이었고,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고, 등장인물에게 주어지는 역경이나, 고난들을 극복하는 과정도 정말 멋있었고.
근데 그런 경향이 있을 수 밖에 없는게, 초반 스토리는 루피가 동료를 모아가는 과정에서, 루피의 동료들에게 얽힌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기에 우리가 좀 더 딥하게 그 등장인물의 상황에 이입할 수 있었던 것 같음.
근데 지금은.. 나오는 스토리가 루피의 동료에 관한 스토리가 아닌,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빌드업 과정이라고 느껴짐.
루피해적단의 이야기가 주가 아니고, 루피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 풀어가고 있는거라서 배워가고 있는 상황이란거지.
근데 그 배워가는 과정이 지금 10년이 넘음.. 10년동안 배우는 중임..
등장인물도 많으며 하물며 나오는 배경, 장소, 이해관계, 세력 등 원피스라는 세계를 이루는 요소들이 진짜 보통 많은게 아니라
거기에 얽혀있는 것들을 푸려다 보니 늘어지는건 이해하는데
재미가 감소되는건 아무리 애정을 가져도 안되네
얼마나 늘어지냐면 홀케이크 아일랜드 시작할 때 입대한 사람이 전역을 해도 홀케이크 아일랜드 에피소드가 안끝났다더라.
그래도 요즘, 재미없게 보다가 요즘은 뒤지게 재밌다 진짜루
이거 보려고 지금까지 기다렸나 싶더라
나는 이 만화에 큰 애정이 있기 때문에 기억안나는 등장인물, 사건 있으면 다시 돌아가서 보고 그래서
전과 연관되서 떡밥 회수라던지 그런 요소들이 나오면 막 소름이 돋고 그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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