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야구하고 그만둘게 아니다” 오지환, 입을 열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LG 트윈스 오지환(28)이 마침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오지환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득점 1사구로 활약하며 LG의 4-3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런 탓에 오지환은 수훈 선수가 돼 인터뷰까지 하게 됐다.
그동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딴 뒤에도, 인천공항 귀국 때도 “죄송하다. 기회가 되면”이라며 입장 표명을 유보해왔던 그다.
오지환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죄송’이었다. 오지환은 “죄송하다”며 “나 때문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 자체로 죄송하다”고도 했다.
그는 또 “어떤 말을 하더라도 팬분들의 생각이 제각각 다르니까 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지 않았다”라며 “말을 하면 변명하는 것 같기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오지환은 대표팀에 합류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잘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야구를 배울 수 있었다.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도 했다.
이어 “부담은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이라며 “야구를 올해만 하고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대표팀 선발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올 시즌에 임했다”라며 “그래서 더더욱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지난해 경찰야구단과 상무 지원을 포기했다. 결국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그러나 오히려 논란은 더욱 증폭되면서 야구 대표팀 선발 방식과 스포츠 병역 특례 제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05&aid=000112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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