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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라고 이리도 댓글이 달렸을까요 ㅜㅋㅋㅋ 그만큼 어이없고 제 감정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ㅋㅋㅋ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까 후기남긴대로 오늘 헤어졌어요ㅋㅋㅋㅋ 여러분이 말씀하신대로 회자정리 이런 거 들먹이면서 헤어지고는 싶었는데, 생각보다 현실에 실행하는 건 안 되더라구요 ㅋㅋ 근데 제가 진짜 정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라 얼굴 보기도 싫어서 걍 카톡으로 헤어지자 했어요 아마 본인 입장에선 엄청 뜬금없을 듯.... 근데 이해시키고 싶지 않아서 걍 차단했어요 제 폰이 갤럭시라 차단을 해도 메시지함에 들어가면 상대가 보낸 게 보이는데, 방금 확인해 보니 이것저것 보내놨네요. 안 읽음...
사실 더 말해봤자 이런 놈 밖에 못 만난 저 자신을 욕보이는 거라 더 말하긴 싫지만 ㅜㅜㅜㅜ 그래도 뭐 이미 끝난 사이고 여러분도 재미있어 하시니까, 생각나는 거 몇 개만 더 풀고 사라질게요 ㅋㅋㅋ
* 사귄 지 완전 초반에
남친 : 너 안중근 의사 알아? 나 : 알지. 왜? 남친 : 그 의사가 병 치료해주는 '의사'아닌 것도 알아? 나 : 초딩이야? ㅋㅋㅋ 당연하지 그런 걸 왜 물어 남친 : 알고 있었다고? 그냥 알았던 척 하는 거 아니고?? 나 : .....???
* (감자탕 먹으러 감) 남친 : 너 감자탕에 감자가 무슨 뜻인지 알아? 나 : 알지 남친 : 뭔데? 포테이토 할 때 감자라고 할 건 설마 아니지? 나 : (이미 짜증남) 아 쫌 그런 말좀 하지마 진짜 없어보이니까. 내가 외국인이야? 초딩이야? 감자가 돼지 부위인 것도 모르게?? 그런 당연한 걸 왜 자꾸 물어봐? 설마 내가 모른다고 생각해서 묻는거야? 대체 왜??? 남친 : 아니 그게 아니고...
* (작년 요소수 파동 시절 이야기 하며) 남친 : 요소수 이제 좀 잠잠하다? 나 : 그러게 다행이야 남친 : 너 요소수가 뭔지 ㅇ ㅏ.... 나 : 응 ! 알아! 아니까 대답하지. 제발 아는지 묻지좀 마. 그런 거 물을 때마다 진짜 없어보여.(하루 세 네 번씩 당하다보니 나도 미쳐감)
대충 이런 게 있었습니다 ㅜㅜㅜ 휴 ㅋㅋㅋ 저 좋은 남자 만날게요 ㅋㅋㅋ 응원해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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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맞다.. 또 생각났어요 ㅜㅜㅜ 저번에 월남쌈 먹으러 가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운전하고 있는데 (둘 다 자차있고 제가 운전하던 중) 갑자기 "이게 월남쌈이야!" 하면서 사진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래서 "응, 왜?" 하니까
그 라이스페이퍼 세로로 꽂아둔 걸 확대하더니 "이게 종이처럼 보이겠지만 종이가 아니고~~" "알아. 라이스페이퍼잖아. 그걸 왜 설명해. 누가 모른다고.(남친 저러는 거 지쳐서 쎄게 말함) 지나가던 유치원생도 알겠다."
그랬더니 갑자기 삐져서는 저한테 배려가 없다나??? 그날 신호 걸렸을 때 중간에 내려버리더라고요 물론 전 사과 안 했고 다음날인가 아무렇지 않게 연락왔던데
그게 일주일 전쯤인데 이후로 완전 정털림 ㅜㅜ 저 걍 헤어질게요 ㅜㅜㅜ 오늘 끝내야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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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가 써야할지 좀 애매해서 여기다가 써봅니다 의견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ㅜ
20대 중반 여자고 소개로 만난 지 두 달 된 남친 있음 나 서울 4년제 대졸 공무원 남친 지방 4년제 중퇴 후 공무직
이런 상황인데 남자친구가 학벌에 자격지심이 있는건지 책 읽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엄청 크고 또 자꾸 유식한 척(?)을 해서 당황스러워요
문제는 그게 하나도 ㅠㅜㅜㅜ 유식한 용어나 지식이 아니라는 거....
상황1. 나 : 우리나라는 유행에 참 민감하다 그치? 남친 : 그러니까. 뭐 유행하면 다들 천편일률적으로 휴.... 나 : 그르게. 좀 그렇지? 남친 : .....? 천편일률 무슨 뜻인 줄 알아? 나 : .......? 왜 몰라?
상황2. 나 : 요즘 신간 베스트 읽을 거 많더라 남친 : 너도 책 읽어? 책 잘 안 읽잖아 나 : 주에 한 권은 읽는데...? 남친 : 이틀에 한 권은 읽어야지.... 나 : ???? 뭐..... 암튼! 요즘 읽을 거 많아 좋아 남친 : 그래 김영하도 이번 거 좋더라 나 : 아 그거 나도 읽었는데~~ 어쩌구 남친 : 김영하 알아..?? 나 : 왜.... 몰라. .?
상황3. (커플 데이트 하기로 함) 나 : 내 친구 커플 지금 출발했대. 3시 전엔 도착하겠지? 남친 : 그럴 공산이 크지?? 나 : ???(뭔가 대답이 상황에 안맞음)
이런 상태예요 전 제가 당연히 모를 거라는 듯이 말하는 거랑 맞지도 않는 상황에 (지딴에) 유식해보이는 말을 자꾸 쓰려한다는 거?? 저것 때문에 짜증나서 걍 헤어질까 생각 중이에요
참고로 남친이 잘 쓰는 말은
그럴 공산이 크다 우문을 했는데 현답을 했다 일확천금을 노리다 원두를 그라인딩 하다
이런 건데, 문제는 말해놓고 늘 제가 이 단어를 아는지 모르는지 체크하려고 하고 안다고 하면 정말 아는 게 맞는지 확인하는 거?
진짜 어려운 말이면 말도 안하지.. 별 것도 아닌 것 갖고 어디서 주워듣고 와서는 상황에 맞지도 않는데 끼워넣는 게 진짜 못 봐주겠어요
아 쓰다보니 현티왔어요 ㅜㅜ 걍 헤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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